전설,설화,민담

궁지목

작성일
2010-07-06
이름
관리자
조회 :
784
약 200년 전 관당마을‘궁철’이라는 사람이 총각으로는 강직한 성격에 성실함이 제일이
었고,‘지금’이라는 처녀가 규수로는 미모와 성격이 남에게 지지 않았다.
어느 날‘지금’이 밤중에 등을 넘어 언니 집에 가는데 이상한 소리가 나서 보니 같은 동네
에 있는 궁철이라는 총각이었다. 처음엔 서로 말없이 지내다가 차츰차츰 만나는 횟수가 많
아지자 서로는 매일 보지 않으면 안 될 사랑에 빠져들었다. 서로는 거기서 백년가약의 꿈을
꾸었다. 소문이 동네에서 물의를 일으키자 둘은 이 등에서 서로의 목을 졸라 죽었다고 한다.
그 후 사람들은 총각 이름의 앞 자와 처녀 이름의 앞 자를 따서 이곳을 궁지목이라 부르는
애틋한 사랑의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밤이나 낮이나 이곳을 지날 때는 무서워한다고 한다.
옛날에는 이 산등성이가 목같이 뻗어져 있었고 대국산과 이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끊어져
논과 밭이 되어 조그만 목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