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방렴을 아시나요?

500년 역사 간직한 죽방렴 어업

2010년 국가 명승,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2025년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남해군 삼동면 지족해협에는 500년을 이어온 전통 원시어업, ‘죽방렴(竹防簾)’이 있다. 이 죽방렴은 바다의 물살을 따라 참나무와 대나무로 만든 어살을 V자 형태로 설치해 물고기의 이동 경로를 유도하고,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이용해 멸치 등을 잡으며 인류의 지혜와 자연과의 공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어업 방식이다.

죽방렴 어업은 동력 없이 바닷물의 흐름만을 이용하고 어획 시에도 물고기의 몸에 손상이 거의 없어 생태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어업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죽방렴으로 잡은 멸치는 ‘비늘 하나 떨어지지 않은 멸치’라 불릴 만큼 신선도가 뛰어나 남해의 대표 수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연의 섭리를 존중하며 이어온 이 전통어업은 단순한 생계 수단을 넘어, 지역문화와 생태를 아우르는 살아있는 유산이다. 남해 죽방렴보존회원들은 선조로부터 전해 받은 이 전통기술을 공동체 속에서 계승하고 있으며, 연안 생태계 보호는 물론 지역의 어촌 정체성을 지켜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족해협에 위치한 죽방렴 23기 중 1기를 수백년전 어업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참나무와 대나무를 사용하여 원형 복원하였다. 이 복원된 죽방렴은 지역 어촌체험마을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체험활동에 활용되는 등 관광객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 참고사항 >
  • 명승 제71호 (2010.8.18. 지정)
  •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2015.12.28. 지정)
  • 국가무형유산 제138-1호(2019. 4. 3. 지정)
  • UN 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등재(2025. 7.)
    - ’23. 4월 : GIAHS 등재 신청서류 제출
    - ’25. 5월 : 과학자문그룹(SAG) 현장실사(캐서린 터커 부위원장)
    - ’25. 7월 :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결정

남해 죽방렴장

남해 죽방렴장

남해 죽방렴

남해 죽방렴

남해 죽방렴

남해 죽방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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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부서
해양발전과 해양정책팀(☎ 055-860-3341)
최종수정일
2025-09-03 16:4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