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남해군정 1년의 결산과 앞으로의 방향

작성일
2019-07-01
이름
기획예산담당관
조회 :
1143
  • 취임 1주년 발표문.hwp
[민선 7기 1주년, 남해군민께 드리는 글]


민선 7기 남해군정 1년의 결산과 앞으로의 방향



존경하는 남해군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이 쉬지 않고 흘러서, 어느덧 취임 1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남해군수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해라는 공동체 속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벽으로 인해
남해 발전이라는 최종 목표를 실현해 내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정치와 이념, 계파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갈등들을
남해 발전이라는 대의 속에 하나로 뭉치게 하고,
보다 정직한 사회,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가 되기를 희망했으며,
그런 바탕 위에서, 보다 활력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정치를 그만두는 날까지
이러한 저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약속드리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돌이켜 보고 앞으로의 군정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지난 1년, 남해군정은 이렇게 일했습니다]

먼저, 통합하고 소통하는 군정을 만들었습니다.

남해군은 집행부인 남해군과 군민들의 대의기관인 남해군의회
두 개의 날개로 움직입니다.
평소 의회를 존중하고 대화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군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선거 때에는 열심히 경쟁했지만 군정을 위해서는 소속 정당을 초월해
‘남해 군민당’이라는 진정성으로 민주 의정을 펼쳐 주신
남해군의회 박종길 의장님을 비롯한 열 분의 의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장충남 개인의 공약뿐만 아니라 선거에서 함께 경쟁했던 분들의 공약을
우리군 정책에 반영했습니다.

각 진영이 같이 모여 서로 검토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쳐 90건으로
통합공약을 확정하고 하나 하나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군정 운영의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군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공론화 과정을 통해 형성된 성숙된 군민의사를 정책에 반영하는
숙의민주주의를 정착시키기 위해 5개 분과 100인으로 구성된
군민소통위원회를 만들어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3개 분과 50명으로 구성된 경제살리기위원회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망운산 풍력발전단지 찬반에 대해 활발히 토론했고,
이를 통해 망운산을 지켜 내겠다는 뜨거운 군민 염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또, 군 청사 신축, IGCC, 남해-여수 해저터널, 남해화폐 화전(花錢) 등
주요 정책 추진에 있어 군민 여론을 수렴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이런 공론화를 통해 만들어진 군민의견이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도 만들어 숙의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군정을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또, 정책 수립단계부터 외부 전문가의 시각에서 검증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각 분야 전문가 30인으로 구성된 정책자문단을 발족해
외부와의 소통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입니다.

선거과정의 지지성향을 가려 결코, 차별하거나 불이익을 주지 않았습니다.
또, 저를 많이 도와주신 분들께도 마음으로부터의 감사함 외에는
어떤 보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음 아프고 미안한 일이지만 그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입니다.

둘째, 정직한 군정입니다.

취임 당시 약속대로 군수실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군수의 하루가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클린센터 운영과 주민감사 청구제도 등을 통해 사회전반에서
반부패 청렴 문화를 정착시키고,
비리 없는 깨끗하고 책임지는 남해군정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인사는 적재적소, 능력과 성과, 기여도,
그리고 개개인의 특성과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정직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사과정에 이권개입이나 매관매직은 결코 일어나지도, 일어날 수도 없도록
하겠습니다.

인사 전, 직원들이 제출한 의견을 군수가 직접 확인하고
이를 인사에 조화롭게 반영하는 시도를 통해 공직자들이 군민을 위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셋째, 번영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국도비 1,722억원 확보에 힘입어 2019년, 사상 최초로
‘당초예산 5천억원 시대’를 만들었습니다.
전년대비 23%가 증가한 것으로,
규모가 비슷한 지방자치단체들보다 1,000억원 이상이 많은 예산입니다.

이렇게 증가된 예산은 군민복지 향상과 침체 된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 당초예산 5천억 시대의 효과를
군민 모두가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조례, 교복지원조례, 소상공인 육성 지원조례,
시책일몰제 운영조례 등 92건의 조례를 제․개정했고
규칙, 훈령 포함 모두 135건의 자치법규를 정비해
남은 민선 7기 남해군정이 속도를 낼 수 있는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민선 6기부터 지지부진하게 이어져 오던 사업들이
일제히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나비 생태공원의 재개장을 비롯해 노도 문학의 섬, 다이어트 보물섬,
힐링빌리지 조성, 동대만 간이역, 보물섬 승마랜드,
대지포·설리지구 해안조망 실크로드 등 대형 관광프로젝트 사업들이

재진단을 통해 지역적 특성들이 잘 살아날 수 있는 모습을 찾아
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 건립 공모사업 선정,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군단위 LPG 배관망 지원사업, 남해읍 도시재생사업,
남해읍․이동․서면 권역단위 거점개발사업, 마을단위 특화개발사업,
어촌뉴딜 300사업 등
37건 1,143억원의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지역개발에 필요한 사업비 확보에도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군정현안, 이렇게 처리하겠습니다]

먼저 군 청사 신축문제입니다.

군 청사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입니다.
오래전부터 군민들의 입에서 회자 되면서 다양한 후보지들이
공론의 대상이 되어 왔었고, 민선 7기 핵심과제로 선정된 후에도
전 읍면 군민과의 대화를 통한 설명,
군민 소통위원회, 경제살리기 위원회 등을 통해 활발한 공론화를 통해
어느 정도 군민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6월 군청사 신축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청사 입지선정을 위한 실질적인 절차에도 돌입했습니다.

앞으로 추진위에서 자체토의와 전문가 좌담회 등의 방법을 통해
단일안 또는 2곳의 복수 안을 추천하면 군의회와 협의를 통해
청사부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8월 중에는 군수와 군의회 의장이 함께 최종 군청 후보지를 발표하고
군민들께 설명을 드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쓰레기매립장 문제입니다.

이 문제는 앞선 언론브리핑에서도 밝혔던 바와 같이
현 입현 쓰레기매립장의 사용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심각한 쓰레기대란이 오기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할 사안으로,
하동군과 함께 소각시설 광역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규 쓰레기 매립장을 군내에 신설하는 두 가지 방안을 동시에
추진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부터 가동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적정성 검토를 통해 신규 쓰레기 매립 후보지 3곳을 선정하고
입지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지선정 작업이 끝나면 설명회 등을 통해 장소를 공개하고
국비신청 절차를 거쳐 하루빨리 안정적인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추진입니다.

접근성이 지역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해의 백년대계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이 일대에는 각각 인구 30만의 여수시와 순천시, 15만의 광양시 등
3개 도시에 75만의 인구가 있습니다.
더욱이, 여수와 순천은 남해안권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의 관광도시로서
매년 1,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인구와 관광객을 활용해야 합니다.
30∼40분 거리에 50만이 넘는 인구가 상주해 있다면,
우리 남해에 식당, 카페, 커피숍 등 더 많은 서비스산업을
창출시킬 수 있고,
농수산물 판로 증가와, 나아가 서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신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는 경쟁력을 가질 것입니다.

해저터널이 완성되고,
우리가 농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콘텐츠를 잘 만들어 간다면,
오래지 않아 우리 남해를 인구 10만의 지속 가능한 생태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내년이면 국도 국지도 5개년 계획이 확정됩니다.
여수시와 전남도, 경남도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어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다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반드시
국가계획에 포함 시키고, 또 이를 반드시 실현시켜 내도록
군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대명리조트 조기건설 추진입니다.

대명리조트는 우리군의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핵심 민자투자사업입니다.

사업자인 대명측의 사정으로 착공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당초 365실의 객실을 579실로 늘리고 투자금액도
1,200억원에서 2,587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려
그리스 산토리니 모델에 프리미엄 브랜드로 건설한다는 계획아래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입니다.

보물섬 남해의 새로운 명품 보물을 만드는 대역사인 만큼
좋은 품질로 특별하게 만들어져 우리 남해가
미래 남해안권 관광거점의 중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해 내겠습니다.


[비전과 전망]

민선7기 앞으로 이렇게 일하겠습니다.
우리군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11.7%가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19세에서 39세까지의
청년층은 35.2%가 감소했습니다.

지난해에만 652명이 줄어들었는데, 청년층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
귀촌인구 등으로 인해 50세 인상 인구는 오히려 160명이 증가했습니다.
인구소멸 예상지수를 보면 전국 226개 시군구중 5번째입니다.

현재 인구 트렌드만 보면 남해군이 거대한 노인요양원이 되었다가
점차 소멸하는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인구감소의 원인은 첫째,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거점도시와의 거리가 멀어 출퇴근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 군에서는
농수산업과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는 청년 친화도시 조성,
거점도시와의 접근성 제고 등 3가지를 삼위일체로 추진할 것입니다.

농산물 종합가공공장 건립과 농축산 6차산업 집중육성,
마늘연구소 R&D 역량강화, 농작업 인력지원, 마을급식 확대, 그리고,
어촌뉴딜 300사업, 연안바다목장 확대, 스마트 양식장,
해양쓰레기 OTO 처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농수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습니다.

우리군의 우수한 관광인프라를 보다 더 잘 활용하기 위하여
남해군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과, 관광문화재단 설치,
2022년 남해 방문의 해 운영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획기적 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지난해 군수직속으로 개편한 관광진흥담당관실을 통해
남해안 관광시대를 대비해 모든 군정 업무를 관광 관점에서
새롭게 디자인해 나가는 노력도 기울일 것입니다.
청년들이 찾아오는 청년친화도시 남해를 만들겠습니다.

도시재생프로젝트를 통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거리 조성,
청춘 남해클럽, 청년 쉐어하우징 등의 시책과 함께 군내 거주하고 있는
청년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그들이 지역내에서 이웃과 오순도순
성공적으로 정착해 생활하면서 그들이 남해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거점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우선, 진교~노량간 지방도 1002호의 완전 개통을 위해
경남도와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며, 군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이동~고현간 국도 19호선 확장공사도 안전한 조건하에서
올 연말 준공해 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상습 정체구간인 창선-삼천포대교에서 삼동 지족까지의 국도 3호선 구간도
해저터널과 함께 국가국지도 5개년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힘을 쏟도록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노령층 인구가 많은 지역특성을 고려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교통, 주거, 건강과 돌봄, 안전, 존중
그리고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까지 포함된 여건을 두루 갖춘 도시가
가입하는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 네트워크에 우리 남해군이 가입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WHO의 고령친화도시는 어르신들 뿐만 아니라, 영유아를 비롯한 청소년, 청년, 장년층들까지
우리군민 모두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50만 내외 향우 여러분!

민선 7기 1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일부에서는
‘손에 잡히는 변화의 결실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걱정과 지적을 해
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맹자(孟子)는 평소 제자들에게 ’물은 웅덩이를 건너 뛸 수는 없다’는
불영과불행(不盈科不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그 근본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절차와 과정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지난 1년 민선 7기 남해군정은 쉼 없이 남해의 미래 비전을 고민해 왔었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고 군정의 근본을 바로 세우는
영과후진(盈科後進)의 실천에 총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해묵은 이념의 갈등을 버리고 함께 고민하며,
또, 함께 번영의 길로 나갈 수 있는 미래의 희망을 써 왔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앞으로 저는 각계 각층의 다양한 곳에서
우리 남해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사회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입니다.
그런 걱정의 목소리 하나 하나를 모두 모아 해묵은 현안들을 풀어내는
솔로몬의 지혜로 삼을 것이며,
희망찬 번영의 남해를 실현시키는 미래 원동력으로 삼아가겠습니다.
항상 숙의하고 소통하는 자세로 군민들의 곁에 늘 함께하겠습니다.

끝으로, 행정의 최일선에서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저와 함께 뛰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보물섬 남해의 밝은 미래를 선도해 내고 있다는
남해군 공무원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더 분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7월 1일 

남해군수 장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