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해저터널, 위대한 도약의 시작입니다

작성일
2021-08-24
이름
기획예산담당관
조회 :
24028
  • (최종) 기자회견문 해저터널 국도3호선 예타 통과 +++.hwp
남해 여수 해저터널, 위대한 도약의 시작입니다.
-인구 10만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 남해,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존경하는 50만 내외 군민여러분,
남해군수 장충남입니다.

2021년 8월 24일,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창선∼삼동구간 4차로 확장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에 통과되었음을 보고 드립니다.
벅차오르는 기쁨을 안고,
50만 내외 군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를 보고 드립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위대한 군민들이 성취해낸 또 하나의 혁명적인 쾌거입니다.

1973년 남해대교의 개통은 ‘혁명’이었습니다.
남해대교로 인해서 섬 사람들은 언제나 육지로 나갈 수 있었고,
또 언제나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남해대교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라,
군민의 안전, 더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
더 큰 미래에 대한 약속이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도 단순한 도로가 아닙니다.
우리 남해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긴급하고, 가장 절실한 꿈이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개통으로
이제 남해군은 한반도의 끝이 아니라
순천과 여수, 사천과 진주를 잇는 영호남의 허브,
남해안 관광의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을 찾는 연 4천만 명의 관광객과
거제, 통영, 진주를 찾는 연 3천만 명의 관광객이
남해군을 징검다리로 삼아 서로 오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해군민은 이제 30분 거리 안에
공항과 KTX 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더라도,
남해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소멸을 걱정하는 남단의 작은 섬이 아니라,
인구 10만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해 나갈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차분히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해저터널의 성사로 많은 개발욕구가 있을 것입니다.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주거타운 등 대규모 민간 투자도 늘어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난개발 방지’에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추진하게 될 터널공사와는 별도로,
해저터널 시대 남해군의 번영 프로젝트를 준비하겠습니다.

이미 시작은 했습니다.
2020년 4월 남해군 총괄계획가를 선임하여,
남해군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시계획과 도로망, 상수도와 권역별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제회의가 가능한
인구 10만의 전원형 생태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하나하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터널 개통 후 읍내 상권위축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도리어 전남 동부 지역민들과 남해안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남해의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의 4차로 확장도
참으로 값진 성과입니다.

국도 3호선 창선 구간은
2003년 창선대교가 건설된 후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해
주말, 휴가, 명절마다 창선면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어왔습니다.
2005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번번이 실패를 거듭해 오다가,
이번에 드디어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통과 됐습니다.

창선면민과 관광객들의 불편 해소,
관광과 물류의 원활한 흐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창선면민과 남해군민,
그리고 향우분들의 일치된 마음과 노력의 결과입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지난 3년간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성사를 위해,
군정 역량과 제 모든 열정을 쏟았습니다.

누군가는 불가능하다 했습니다.
또 누군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많은 사업에 전력투구하지 말라는
애정어린 충고도 했습니다.
20년 이상 노력했는데도 안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남해군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대안은
첫째도 해저터널, 둘째도 해저터널, 셋째도 해저터널이었습니다.
여수와 순천 등 인근 중견도시의 인적 물적 자원과 접근성을
활용하지 않고는 남해군의 소멸과 정체를 막을 방법이 없었고,
그 유일한 방법이 여수와의 연결을 통해,
수도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되고 안 되고를 떠나,
끊임없이 두드리고 반드시 해내야 할 사업이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단순히 육지와의 연결 수단을 하나 더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남해 미래 100년의 가장 중요하고 든든한 초석을 다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군민 여러분만 믿고 나갔습니다.
바람 없이 바람개비는 돌지 않습니다.
하지만 없는 바람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었습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 번 만나고 두 번 만나는 과정에서
해저터널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대추 한 알이 붉어지는데도,
태풍과 천둥과 벼락,
무서리 내리는 별밤과 땡볕 두어 달,
초승달 몇 날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3년 간,
어려운 고비마다 참으로 많은 분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셨습니다.

내외 군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군민과 향우 4만 명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미래 남해군 발전이라는 대의를 위해 서명운동에 참여해주신
남해읍 상가와 시장 상인들의 간절한 마음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우리 지역의 하영제 국회의원님과
여수의 김회재 의원님과 주철현 의원님,
우리 지역 출신의 김두관 의원님과 박성중 의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님과 류경완 도의원님,
하복만, 김창우, 임태식, 김종숙, 박종길, 여동찬, 윤정근, 정영란, 정현옥 군의원님은
늘 가까이서 함께 의논하고 뜻을 모아 주셨습니다.
역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민관추진위원회에 동참해주신 이장님들과
여러 사회기관단체장님과 회원님,
구덕순 재경향우회장님을 비롯한 서울, 부산, 창원, 진주, 여수 등 전국의 향우님들,
참으로 고맙습니다.

든든한 동반자였던 권오봉 여수시장님,
여수시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의욕적으로 이끌어 주신
안규철 회장님의 굳건한 동지 의식에 감사를 드립니다.

해저터널이 성사된 것처럼,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가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 지역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우리 남해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중앙정부를 움직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주셨던
김경수 전 경남지사님과 김영록 전남지사님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님과
실질적으로 해저터널 TF팀 역할을 해주셨던
경남도 미래전략국과 도시교통국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에비타당성 조사에 함께 애써 주신 경남연구원 관계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남해안 남중권 시장 군수님을 비롯한 경남과 전남의 시장 군수님,
아름다운 섬발전협의회 시장 군수님,
경남 시·군 의회 의장님,
경남과 전남의 상공회의소 회장님께서도
해저터널 건설 촉구 건의문에 동참하여 큰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외에도 해저터널 대의에 공감하시어 힘을 보태주신
많은 언론인 여러분들이 계십니다.
이 고마움 잊지 않겠습니다.

우리 남해군을,
인구 10만의 지속가능한 생태관광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으로,
그 고마움을 갚아 나가겠습니다.

남해안 남중권의 발전을 선도하고
경상남도와 대한민국의 더 큰 번영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함께 애써주신 남해군 동료 공무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이번에 이룬 진정한 성과는
어쩌면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 확장 사업이 아니라,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을
얻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만사는 된다고 생각하면 안 보이던 것도 보이고, 안된다고 생각하면 보이던 것도 안 보인다.”는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 군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무슨 일인들 못 이루어 내겠습니까?

언제나처럼 군민여러분을 믿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남해의 더 큰 번영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밤과 낮의 기온차이가 큰 계절입니다.
내외 군민여러분 모두 잘 이겨내시고,
다 함께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8월 24일

남해군수 장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