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골(桃花谷)

작성일
2010-07-06
이름
관리자
조회 :
1332
계곡이 멋스럽게 굽이쳐‘무릉도원’을 이루어 좌청룡(독뫼끝)에 우백호(때한대끝)를 거느
리고 천아도(天鵝島)가 바다 건너에 떠 있어 창선의 명당 반열에 오른 도화낙지(桃花樂地)는
옛날의 강부자 집터로 유명하다. 명당파묘(明堂破墓)의 전설 한토막이 있다. 이 이야기는 식
포마을의 실화이다. 아직도 파묘터가 식포리에 남아 있다.
옛날 식포마을에 노씨라는 사람이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부모 상을 당하여 몹시 어려움이
있었다. 마침 지나가던 풍수가 이를 불쌍히 여겨 명당에다 묘를 쓰게 하고 삼년상(三年喪,
大祥:죽은지 두 돌에 지내는 제사) 때 사례하라고 기약하고 떠났다. 노씨는 그 후 어장이 잘
되어 벼락부자가 되었다.
대상을 치루는 날 그 풍수가 찾아왔으나 사례할 것이 아까워 풍수를 대하는 태도가 냉정하
고 여간 쌀쌀맞지 않았다. 풍수는 배신당함에 분개하여 분풀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날
밤 풍수가 잠자면서 잠꼬대를 하는 것을 상주가 엿들으니 잠꼬대의 요점이 3년이 넘어가면
흉한 기운이 돌아온다는 요지라서 뒷날 풍수에게 사죄하고 방책을 부탁하여 파묘하기에 이
르렀다.
묘를 파내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서기가 뿜어 나오면서 학이 날아 바다 건너 강부자 집터
에 잠깐 앉았다가 꽃밭등으로 날아가 앉았다고 하는데 그 자리가 명당일텐데 확실한 자리는
모른다고 했다. 그 풍수는 파묘 소동 때는 벌써 종적을 감춘 후였다고 한다.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담당부서
행정과 후생팀(☎ 055-860-3121)
최종수정일
2019-07-02 09: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