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께서 「군수에게 바란다」를 통하여 문의하신 내용(194659, 일방통행해지철회)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민원의 주 내용은 ‘일방통행 해제 결정 철회’에 관한 것으로 이해(또는 판단)됩니다.

우선 남해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책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시는 점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남해군은 ‘시장아랫길~회나무구간’의 상습적인 교통 정체 해소, 보행자 안전 확보, 상권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2020년 8월부터 해당 구간에 대하여 일방통행을 시행하였습니다. 시행 이후 양방향 차량 운행에 따른 혼잡함은 줄어들었고, 복잡했던 시장 구간은 이전에 비해 소통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해당 구간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의 고충도 있었습니다. 특히 공교롭게도 코로나 19로 인한 상권침체기와 일방통행 시행 시기가 겹치면서 매출 감소에 따른 고통은 더욱 커진 듯합니다.
다수 군민의 통행 편의성을 당연히 우선해야겠지만, 비록 소수이지만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 역시 존중해야 한다는 점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일방통행을 해제하면 귀하께서 걱정하시는 교통정체에 따른 도로 혼잡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방통행 시행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방통행 시행 전에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한 후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강구했습니다.

최근 준공한 224면 규모의 남해읍 공영주차장과 더불어 남해농협 사거리 인근에 소규모 주차장 2곳을 더 개장해 불법주정차 차량을 흡수할 계획입니다. 또한 불법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강화하고, 장날 및 명절 전후에는 인력을 투입해 교통 흐름을 지도하는 등 예전과 같은 무질서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남해군의 일방통행 해제 결정에 대해 귀하께서 느낀 실망감은 게시해주신 글만으로도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이번 해제 결정으로 우리 군이 앞으로 일방통행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경험한 일방통행 시행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 사전 준비사항, 대처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고 착실하게 준비해 한 단계 더 발전한 남해읍 교통체계가 완성될 수 있도록 담당 부서에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관광객들이 읍 시가지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고,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보행하기 편한 도심 거리를 만들기 위한 큰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한 군 청사 신축과 연계한 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중장기적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점진적으로 일방통행 구간을 늘리면서 사람이 걷기 편한 도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일방통행 해제가 되더라도, 상인들과 협력해 일방통행 시행 전보다, 더 원활한 교통 흐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남해군의 교통 행정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아무쪼록 더운 여름 건강 조심하시기 바라며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남해군청 건설교통과(☎055-860-3452)로 연락주시면 안내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