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바위(將帥岩)
- 작성일
- 2010-07-06
- 이름
-
관리자
- 조회 :
- 2737
질마산 중간 부근에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를 장수바위라고 부른다. 임진왜란이 일
어났을 때 한 장수가 이곳에 산막을 치고 병졸을 지휘하였는데 이 바위에 기를 꽂아 놓고 앉
아서 사방을 경계하면서 한참 정신없이 병졸을 지휘하던 중 현기증이 일어나 바위를 짚었다
한다. 그 후로 이 바위에는 깃발을 꽂았던 터와 장수가 앉았던 터, 손을 짚었던 터가 있고 장
수의 발자국과 말의 발자국도 남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장수가 있던 바위라 하여 장수바위라고 한다. 또 한 전설은 옛날 아주 힘이 센 마고 할매가
삼천포를 가기 위해 열 개의 돌을 던져 바다에 징검다리를 놓았는데 그 중 7개는 물 위에 뜨
고 3개는 가라앉았다고 한다. 창선과 삼천포 사이의 섬이 7개이며 3개는 암초이다. 그래서
마고 할매가 앉았던 자리이고 돌을 던진 표시로 손바닥을 짚어 흔적을 남겼다는 전설도 함께
전한다. 물 위에 뜬 섬 7개는 늑도, 학도, 초양도, 모개도, 신도, 마도, 딱섬이다. 마고할미
에 관한 이야기이다.
천태산 마고할미가 2월 할만내 때가 창선에 드나들 때마다 웃녘도에서 속 중우 자락에 물
을 적신다고 하루는 치마에다 돌을 싸 갖고 징금 다리로 놓은 것이 늑도, 초양도, 신도, 농개
섬, 마도, 학섬들이다. 작업하다가 발을 헛디뎌 몸이 기웃둥 하다가 끼고 있던 반지를 진흙
속에 떨어트려 반지 찾는다고 주물럭거린 것이 축동쪽의 나지막한 야산들이라고 한다. 대방
산에 올라 진주 쪽을 바라보면 나지막한 야산들이 마고할미가 반지 찾는다고 주물럭거린 흔
적이 확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