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근바위 전설
- 작성일
- 2010-07-06
- 이름
-
관리자
- 조회 :
- 3120
태고적부터 고두 끝 남근바위(좆바우 끝)라는 말이 있었다. 언포 끝 남근바위가 있던 곳에
3m 정도 되는 바위가 누워 있었는데 태풍 어빙에 의하여 굴러 두동강이 나고 말았다. 아래
부분이 1m 정도, 윗부분이 2m 정도 무게는 약 2톤 정도 되는 바위이다.
고두마을 어떤 노인이 고두끝에 바위가 없어져 고두마을에 정기가 빠져나간다고 하여
2006년 9월 11일 세웠으나 태풍으로 다시 넘어진 것을 10월 7일 다시 세워 놓았다.
우리 민족은 태양을 숭상하고 불, 남아, 남자의 힘을 상징하는 남근 남아를 선호하였다.
이곳은 창선의 동쪽 돌출부로 태양이 솟아오를 때 앞에 있는 신수도 본동과 대구동 사이에
잘록한 곳에서 해가 뜬다.
이때 시뻘건 태양이 이 바위에 비면 정말 밤이슬이나 바닷물에 젖은 부분이 빛을 받을 때
처럼 한 폭의 그림이나 하나의 형상으로 빛났다. 바위가 없어진 이유는 바위가 산 아래 상단
에 있었으나 여기서 바로 앞에 보이는 대방 처녀들이 하도 바람이 나서 밤에 몰래 돌을 넘겨
버렸고 그 돌을 낭장망 하는 사람이 묶어서 어장 닻으로 물에 넣었다는 것이다. 당시 대방이
라는 마을에 큰 배도 없었으며, 있다 해도 소구발동기가 있을 때였기에 어느 누가 이곳까지
와서 야밤에 돌을 밧줄로 묶어 넘겼다는 사실은 신빙성이 없는 소리다.
대방이라는 마을에 오래토록 돌배가 건재하였다. 돌배가 접안하기 좋은 곳이라 조판을 걸
고 등짐을 하여 돌을 싣고 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때 당시 돌배 아니면 선착장 죽방렴에
돌을 넣을 수 없었다. 돌은 청석으로 잘 깨어지고 썩돌 비슷한 돌도 있었다.
현재 3m정도 되는 돌이 두동강 난 것이 남근바위로 추정된다.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돌
은 모두 가져가고 사람이 움직일 수 없는 돌만 남아 있다. 당시 물가 큰 돌은 어장주들이 어
장돌 한다고 묶어서 닻으로 사용한 것이 사실이나 그렇게 큰 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