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조선 전기적 특징을 계승한 17세기의 작품.
남해 보리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불감은 독립적인 관음보살상과 선재동자 용왕이 협시한 불감 형식의 작품이다. 현재 불감의 윗부분은 없어졌고 남아 있는 형태도 완전하지는 않지만 이와 같은 형식은 서울 동국대학교 박물관 소장의 불감(1637-1644년)을 시작으로 17세기부터 19세기까지 유행하였다.
보리암 관음보살상은 통통한 뺨, 보발이 없는 점, 대칭적인 연판양측 면에 늘어진 옷자락 등에서 조선 전기적 특징을 계승한 조선 후기 17세기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용왕과 선재동자가 협시한 관음보살 삼존의 도상적 특징을 지닌 점과 사례가 적은 목조불감 형식, 17세기로 추정되는 제작시기 등 자료적 가치가 높은 중요한 불상으로 학술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