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한 먹거리가 가득한 남해전통시장에서 불과 3㎞ 떨어진, 남해읍과 차량으로 불과 5분 거리로 가까운 바닷가이자 바람개비 부는 평온한 바닷가 풍경이 불러세우는 ‘이어어촌체험마을’.
고현면 남해대로 3100번길 65. 지번 주소로는 고현면 이어리 160-1번지인 이어어촌체험마을은 남해사람들에겐 ‘이어리’ 혹은 ‘이어마을’로 유명한 바닷가마을이다.
위에서 마을을 내려다보았을 때 마을 생김새가 마치 잉어가 노니는 것을 닮았다하여 지어진 마을 이름 이어리(伊於里)는 ‘이유리 혹은 잉어리’로 불리다가 조선 태종 때 ‘이어리’로 명명되었다.

어쩌면 하릴없다고 여길 수 있는 겨울에도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바다의 꽃인 석화(石花), 굴을 12월부터 3월가량 꾸준히 채취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이어어촌체험마을.
평소 이곳은 바지락 캐기와 쏙잡이 등 갯벌 체험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특히 튀김으로 인기가 매우 좋은 쏙은 주로 4월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가량 체험할 수 있고 평소엔 바지락과 바다 게 등을 만날 수 있다.
성인은 1만원, 초등학생 이하는 5천원의 체험비를 받고 진행하는 이곳의 체험은 읍에서 가장 가까운 갯벌체험장인데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 즐길 수 있어 특히 가족 단위나 초등학생들의 체험 문의가 많다.
아침 눈을 뜨면 환한 해가 방안으로 쏙 들어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장관에 그저 입이 딱 벌어지는 이어어촌체험마을의 숙박시설, 꼭 체험하러 오지 않더라도 남해를 즐기러 오는 여행객들에게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잘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4인실, 10인실 두 종류의 방은 모두 취사시설도 같이 되어 있어 갯벌 체험으로 직접 잡은 생물들로 요리하거나 남해읍전통시장에서 먹거리를 사서 요리해먹기도 좋다.
그도 아니면 이어마을과 700m가량 떨어진 또 다른 바닷가마을인 전어와 새조개로 유명한 어촌인 선소마을에 위치한 인심 좋은 횟집에서 회와 수산물을 배달해주기도 하니 그걸 먹어도 좋다.

남해사람들의 소풍지로 사랑받아온 ‘쇠섬’까지 해안도로로 걸어가기 좋은 이어어촌체험마을, 이곳 주변 관광지로는 고현면에 자리한 이순신공원과 설천면 양떼목장 등이 있다.
한편 이어어촌체험마을은 2017년 남해 유포마을, 2018년 남해 문항마을에 이어 2019년,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어촌체험마을임을 인정받아 ‘대상’인 장관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