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종종 즐겨찾던 독일마을과 금산을 둘러보고 오던 중 유배박물관이라는 곳이 있길래 뭔가 싶어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보통 건물만 번지르르하고 내용물은 별로 없던 다른 지역의 박물관과 달리 서각 전시회를 하고 있더라구요
생소한 서각이라는 작품을 보고  예술쪽에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느낌이 있더라구요
한땀 한땀 정성껏 조각한 작가의 정성이 느껴지며 오묘한 컬러감이 신선했어요
기대치도 않던 좋은 경험을 하고 생각해보니
문화적인 여건이 열악한 지방에서 살며 많은 문화생활을 하는 서울을 부러워했지만 이런 소도시에도 문화혜택을 받을수 있구나 하는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 지자체에도 박물관들과 전시관이 있지만 수십억 들여 건물만 지어놓았지 내용물이 없던것과 비교가 되더라구요
남해군이 타 지역 지자체들보다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같은 경우 많은 전시관들이 다양한 아이템으로 대도시를 벗어나 산간벽지에 지어져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는 방송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수있다면 자주 찾지 않을수가 없겠죠?
비싼 숙박비와 음식값에 비해  즐길거리가 부족한 국내여행을 할 바에 해외여행이 더 싸고 재미있다는 편견을 깨버리는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몇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름다운 색채감과 수천번의 조각칼이 지나가서 완성된 서각의 감동이 남아있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아이템으로 잘 지어놓은 전시관을 잘 활용했으면 하네요 
근데 방문소감 한번 쓰는데 무슨 인증절차가 이렇게 많은지 이해가 안되네요. 홈페이지에 글쓰는게 정부청사 들어가는 것보다 더 힘들겠네요
좋았던 경험을 공유할려고 들렀다가 중간에 포기할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