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오매 고동 주게

작성일
2010-07-06
이름
UID_admin
조회 :
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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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 오매 고동 주게 (221)
삼동면 금송 전도, 2005년 1월 19일, 김은엽(여81)

*오매오매[엄마엄마] 고동 주게
*청[마루]에 있다 까 *묵어라[먹어라]
이리 불어도 *홀롱고동[알갱이가 없는 고둥]
저리 불어도 홀롱고동
*울어매가[우리 엄마가] *살았시멘[살았으면]
홀롱고동을 날 주겄나

*함뭄할뭄[할멈 할멈] 어디를 가고
딸을 *동재[동자-밥짓는 일]를 *시기는고[시키는고]
*똥골똥골[동그동글] 새알심은
*사우야[사위의] 상에 다 *오리고[올리고]
*노랑 감태[노랑두건-할멈이 죽었으므로] *젯히씨고[젖혀 쓰고]
*멀국씨기[멀건 국물 먹기가] 아주 섧네

※ 첫째 연에서는 자기를 낳아준 친어머니는 죽고 계모와 함께 사는 어린아이가 계모이게 고둥을 달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 계모는 알갱이가 없는 껍질뿐인 빈 고둥을 주는 것이다. 할멈이 죽고 나니 딸년은 제 남편의 팥죽에만 새알심을 넣어 주고, 친정아버지를 홀대하는데 이런 자신의 처지가 서럽기 그지없다는 것이 둘째연의 내용이다. 어미 없는 자식의 처지나 할멈 없는 늙은이의 처지는 똑같이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할 길이 없다는 것을 이 민요는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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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2019-07-02 09: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