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읍에 김용식이 말 한마디 잘못하여

작성일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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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D_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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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
  • 38.남해읍에 김용식이.wma
남해읍에 김용식이 말 한 마디 잘못하여 (167)
상주면 금전 2005년 1월 9일, 강준동(남 75)

아니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남해읍에 김용식이 말 한마디 잘못하여
남해옥장 *옥의 실에[감옥에] *옥의 잠[감옥에서의 잠/옥살이]이 웬 말이고

하루는 하 심심하여 창문 열고 바라보니
*곱운[고운] 처녀가 홀로 잔다
처녀 몸도 홀몸인가 이내나 이 몸도 홀몸인데
둘이 둥둥 살며는 어떻겠나
둘이 살면 좋지마는 *쪼끄만헌[쬐끄만] 총각 너가
요네 나를 *후을소냐[제압 하겠느냐]
커다란 저 배선에 사공도 어린 사공
적군[積群]도 어린 적군 키를 잡아서 후우는데
내가 너를 못 후우겠나
쪼꾸만헌 총각 너가 요내 나를 안겠느냐
*커다런[커다란] 느티나무 개구리 한 쌍이 앉았는데
나가 너를 못 안겠나

※ 남해읍에 사는 김용식이라는 사람이 옥살이를 하는 까닭을 노래한 민요이다. 민용의 내용은 노래의 주인공이 하루는 창문을 열고 바라보니 고운 처녀가 잠을 자고 있었다. 이것은 본 총각은 처녀에게 말을 걸었고, 두 사람 사이에는 대화가 시작되었다. 총각을 얕잡아 보는 처녀의 질문에 총각이 재치 있게 대답하는 것이 앞에 소개한 민요의 내용이다. 그런데 왜 감옥에 잡혀 들어갔을까? 아마도 주고 받은 대화는 김용식의 머릿속 생각일 뿐 실제로는 처녀 방에 숨어 들어갔다가 발각되어 철창신세를 지게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본래 이 민요는 “하루는 하 심심하여.....”부터 시작되는 것이 보통인데, 남해읍에 운운하는 서두 부분은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첨가한 내용이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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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09: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