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땅에 박을 심어

작성일
201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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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땅에 박을 심어 (463)
서면 서상, 2005년 1월 27일, 송봉엽(여 83)

하동 땅에 박을 *숨거[심어] *겡상도[경상도] 땅에 뻗어왔네
한 가지는 *한박[큰박] 열고 한 가지는 *좃박[작은박] 열고
시누는 좃박 들고 올케는 한박 들고
꿀 까로 간다 꿀 까로 간다
진주 남강에 꿀 까로간다
시누올케 까는 꿀이 물이 들어서 휩쓸리네
시누올케 *떠내리간께[떠내려가니까] 우리 오빠 거둥 보게
옆에 있는도 날 밀어놓고 *먼디[먼데] 있는 올케 잡네
나도 죽어 남자 되어 계집 *처분[처군]을 *셈기놓고[섬기고]
부모 자석 셈기좋고 우리나라 셈기보까
심단 겉은 이 내머리 한강에다 띠여 놓고
떠내리간다 떠내리간다
한강바닥에 떠내리간다
되어진다 되어진다
천금 겉은 이 내 몸이 고기밥이 되어진다.
*언통[원통]하고도 가소롭다
인제 *가멘[가면] 언제 오리
떠나가네 떠나가네 이 내 마음 떠나가네

※ 앞에서 나온 시누올케가 실족하여 강물에 추락하고, 구조하러온 오라버니의 야속함을 노래한 민요이다. 실족하게 되는 동기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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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2 09: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