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까다가 대동강에 뚝 떨어졌네

작성일
2010-07-06
이름
UID_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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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 21.굴까다가 대동강에.wma
굴 까다가 대동강에 뚝 떨어졌네 (209)
꿀 까다가 대동강에 뚝 떨어졌네
거둥 보소 거둥 보소 우리 오빠 거둥 보소
옆의 *동승[동생] 밀쳐놓고
*먼디[먼데] *처분[아네] *홀목[팔목] 잡네
나도 죽어 남자가 *도여[되어]
*여자보톰 생길라네[여자부터 섬길라요]

※ 시누이와 올케가 굴을 따다가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 모습을 발견한 오라버니가 달려오자 여동생은 응당 자기를 먼저 구해줄 줄 알았다. 그런데 오라버니는 가까이에 있는 자기는 밀쳐 버리고, 먼데 있는 올케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었다. 부부의 정이 혈육의 정에 우선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죽어가는 처녀는 후생에서는 남자로 태어나 자기도 아내와의 사랑을 체험해보고 싶다고 한다. 이 민요는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벼랑 끝에 핀 꽃을 꺾다가 실족하여 강문에 빠지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 민요의 첫 부분에서 굴을 까다가 대동강에 빠졌다고 했는데 바다에서 생산되는 굴을 까다가 민물인 대동강에 빠졌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지만 남해가 섬이기 때문에 그런 노랫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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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과 후생팀(☎ 055-860-3121)
최종수정일
2019-07-02 09: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