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민 남해군의회 의장, 선거구 사수 위해 삭발식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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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민 남해군의회 의장, 선거구 사수 위해 삭발식 단행

남해군청 광장서 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구 사수 기자회견 열려

“의장님, 이게 뭡니까. 우리가 이렇게까지 해야만 하는 겁니까?”

15일 오전 10시, 남해군청 광장에는 최채민 군의회 의장의 삭발식이 진행됐다. 이날 삭발식이 단행된 것은 최근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선거구 획정 논의에 따라 남해․하동 선거구가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됨에 따라 이에 대한 반대의 뜻을 강력히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

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구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에는 박삼준 군의원을 비롯한 동료 의원들과 정현태 군수 및 공무원,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최채민 의장은 입을 굳게 다물고 눈을 감으며 선거구 사수를 위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으며, 삭발식을 지켜보고 있던 한 군민은 삭발식이 진행 중인 무대 앞으로 뛰쳐나와 “이게 뭐냐,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최채민 의장은 19대 국회의원 선거구획정과 관련 남해․하동 선거구 폐지가 거론되고 있는데 대하여 무력감을 느끼면서 비통한 마음으로 강력히 항의코자 삭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농어촌의 여러 여건을 무시한 채 농촌선거구를 희생양으로 삼아 도시지역 선거구를 살리려는 정치적 야합에 의한 정도를 벗어난 선거구 조정은 전국 농어민의 분노를 살 것”이라며 “도시와 농어촌 간의 인구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수도권 국회가 될 것이고, 차후 농어촌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은 없어져 곧바로 농․수․축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성명서를 통해 ▲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안을 즉각 수용할 것,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안에 결사반대,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남해․하동 국회의원 선거구를 유지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장은 16일경 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 합의가 도출되고, 이 합의에 따라 남해․하동 선거구가 폐지된다면 몸담고 있는 새누리당을 떠나는 것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군청 정문을 나서 “50만 내외 군민과 남해․하동 선거구를 사수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진행하며 남해읍사무소로 이동했다.

정현태 군수는 선거구 사수를 위한 결의문을 통해 “50만 내외 남해군민은 사생결단의 의지로 남해․하동 선거구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천명했다.




201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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