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어항구역 내 차량추락 방지 대책 효과 ‘톡톡’

차량진입금지 안내문 표시 사진

차량진입금지 안내문 표시 사진

경남 남해군(군수 박영일)이 어항구역 내 차량추락사고 방지를 위한 획기적인 안전시설을 설치해 이목을 끌고 있다.

 

군은 지난 해 9월부터 11월까지 2개월간 사업비 2천8백만원을 투입, 관내 111개 어항 각 선착장 진입부 바닥에 눈에 잘 띄는 ‘차량진입금지’ 안내문을 표시해 어항구역 내 차량 추락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어항에서 발생하는 잇따른 차량추락사고로 안전시설 확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지난해부터 어항 진입 차량의 추락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대책마련에 고심했으며, 담당자가 직접 각 어항구역을 돌며 어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각 지역 어민들은 하나같이 “낚시객 및 관광객들이 차를 몰고 선착장으로 진입할 때 마땅히 저지할 대책이 없다”며 “차량진입을 금지하기 위해 선착장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잠금장치를 해 놓으면 열쇠관리가 마땅치 않고, 만약 열쇠 관리인이 부재 시에는 일이 급한 어업인들이 시설을 부수고 들어가는 상황이 부지기수라며 차량추락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에 군이 고안해 낸 방법이 선착장 진입부 바닥에 큼지막한 ‘차량진입금지’ 안내문을 표시하는 것이었다.

 

야간에도 빛이 반사되는 페인트를 사용, 24시간 내내 눈에 잘 띄도록 표시했으며, 안내문이 지워지지 않는 이상 특별한 관리도 필요 없어 더욱 효율적이었다.

 

특히, 최근 따스한 봄을 맞아 군내 어항 곳곳에 낚시객 및 관광객들이 붐비게 되자 그 효과가 톡톡히 드러나고 있다. 선착장 방문객들은 차량을 타고 진입하다가도 눈에 잘 띄는 안내 문구에 차머리를 돌리는가 하면, 인근 주민들도 군의 이러한 노력에 호응해 방문객들이 안내문을 무시하고 차량을 진입시킬 경우, ‘아니, 군에서 이렇게 표시까지 해 놓았는데 어찌 이를 무시하고 들어가시오?’라며 선착장 내 안전사고 예방에 주민 스스로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예산절감의 효과까지 거뒀다. 현재 남해군 내 소재하는 국가어항, 지방어항 등 총 111개의 군내 전체어항에 차막이 시설 등 차량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할 경우 약 3억원이 소요되는 데 반해 약 1/10의 사업비만으로도 그 이상의 효과를 낸 것이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은 앞으로도 이번 대책을 비롯해 상시 바닷가를 돌며 연안에서 발생가능한 모든 안전사고의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04-23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의 내용이나 사용편의성에 만족하십니까?

평가

담당부서
기획예산담당관 홍보팀(☎ 055-860-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