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군수 박영일)이 지역 출신 수도권 대학생을 위한 남해학숙을 본격 운영한다.
남해군(군수 박영일)은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지역 출신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증진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자 서울시 내 남해학숙을 운영, 이달 18일부터 내달 1일까지 15일간 입사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남해학숙은 민선 6기 박영일 군수의 교육 분야 핵심 공약사업이다. 군은 지난해 말 ‘남해학숙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이달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강서구 내발산동 소재 공공기숙사를 활용, 남해학숙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남해학숙 선발 인원은 남학생 4명, 여학생 6명 등 총 10명이다.
지원 자격은 관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선발 공고일 기준 학생 보호자가 1년 이상 계속해서 남해군 내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또 서울시․인천시․경기도 등 수도권 소재 4년제 이상 대학교 신입생 또는 재학생이거나,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소재하는 대학 재학생 중 수도권 소재 대학교에 1년 이상 교환학생 또는 학업과 관련한 연수나 실습을 목적으로 수업을 받는 학생이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정원에 미달할 경우 수도권 소재 대학원생과 2년제 이상 대학생도 선발할 예정이다.
군은 성적, 생활정도, 가산점(기초생활수급대상자, 한부모가정 등) 등 3개 항목의 심사를 거쳐 입사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개인 학생 부담금은 식비를 제외한 월 12만원이다. 입사생은 1실당 2명(화장실․세면장 2인 공유, 개별룸 1인 사용)이 거주하며, 식당, 체력단련실, 도서관, 컴퓨터실, 게스트하우스 등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남해학숙은 군수 공약 사업으로 군의회와 군민들의 관심과 지지로 이번 결실을 보게 됐다”며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만 전념해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학숙으로 운영될 서울 내발산동 공공기숙사(서울시 강서구 수명로1길 131)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은 9238㎡, 지하 1층, 지상7층 규모로 지난 2014년 건립돼 2인 1실 기준으로 전체 186호에 366명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186호 가운데 순천시, 태안군, 예천군, 고흥군 등 10개 시․군이 156호를 사용하고 있다.
기타 이번 남해학숙 입사 신청과 운영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군 행정과 평생교육팀(☎055-860-386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