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미조면 적십자봉사회가 지난달 27, 28일 양일간 지역 독거노인을 위한 목욕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미조면 적십자 봉사회는 스스로 목욕하는데 곤란을 겪는 관내 독거노인가구를 사전에 선정했다.
이어 각 마을 적십자 회원이 독거노인 가구를 직접 방문해, 어르신 13명의 위생여건을 개선했다.
목욕봉사를 마친 후 봉사회는 지역 어르신을 위해 점심식사를 제공했고, 이 자리에서 남해군 자원봉사센터 봉사회원들이 손수 뜬 털실 목도리를 선물해 어르신들을 기쁘게 했다.
이날 목욕봉사를 받은 사항마을 정경아(91) 어르신은 “오랜만에 이웃들과 같이 목욕한 후, 밥도 먹고 이렇게 따뜻한 목도리까지 선물 받으니 오늘 하루를 선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미조면 적십자봉사회 신정희 회장은 “어르신들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가슴 벅차다”며 “설날을 앞두고 스스로 목욕하기 곤란한 어르신들을 모시고 봉사를 하게 돼 뿌듯하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