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한글 배워 손주 이름 내 손으로 써 볼래요”

“열심히 한글 배워 손주 이름 내 손으로 써 볼래요”

“열심히 한글 배워 손주 이름 내 손으로 써 볼래요”

지난 7일 남해군 남해읍 선소마을 회관에서 한글을 익히지 못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한글교실 개강식이 열렸다.

 

한글교실은 남해군이 지난 2005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그간 각 읍․면에서 꾸준히 실시돼 온 평생교육사업이다.

 

남해읍(읍장 박윤범)도 군 노인복지관에서 한글교실이 운영돼 왔지만, 읍사무소는 관내 각 마을 어르신들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한글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첫 마을단위 한글교실을 마련했다. 각 마을 신청을 받은 결과, 선소마을이이날 한글교실 개강식을 갖게 됐다.

 

선소마을 한글교실에 참여한 어르신은 총 13명, 그동안 배움의 그리움이 컸던 어르신들은 첫 등교날부터 책가방과 교재, 공책, 연필 등 만학의 즐거움을 선사할 각종 학용품을 한아름 선물 받았다.

 

난생처음 자신의 책가방을 받아든 한 어르신은 “열심히 공부해서 내년 설 명절 손주들 세뱃돈 봉투에 직접 이름을 적어서 줄 것”이라며 야무진 포부를 밝혔지만 이내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지난날을 떠올리며 감격의 눈시울을 붉혔다.

 

여느 학교처럼 반장과 부반장도 뽑았다. 차옥순 어르신(89)이 한글교실 반장으로, 김영순 어르신(87)이 부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또 수강생 중 가장 젊은 정옥희 어르신(74)과 신민순 어르신(75)은 사전 수업을 준비하는 학습도우미로 선정됐다.

 

이번 개강식을 가진 선소마을 한글교실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2시 마을회관에서 운영돼, 올 한해 마을 곳곳을 어르신들의 은빛 학구열로 물들일 예정이다.

 

한글교실 강미영 강사는 “수업 준비에 최선을 다해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에 부응하겠다”며 “어르신들께서 한글교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더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윤범 남해읍장은 “어르신들께서 보여준 배움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지난 2005년부터 기초 한글교육, 어르신․결혼이민자 한글 백일장 개최 등 성인 문해교육을 실시, 평생학습도시로서 군민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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