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선소 앞바다, ‘잘피’ 군락 되살아나

남해군 선소 앞바다, ‘잘피’ 군락 되살아나

남해군 선소 앞바다, ‘잘피’ 군락 되살아나

남해군 선소항 인근 연안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잘피 군락지가 최근 확인됐다.

 

선소 앞바다 일원의 잘피 서식지는 지난 7~80년대 피조개 양식장의 무리한 개발로 대부분 사라졌다.

 

그러다가 2013년 6월, 선소마을 류종범 이장의 제안으로 설천 문항 앞바다에 서식하는 잘피를 이식해 최근 어른 키 정도 높이의 잘피 군락지가 형성된 것이 발견됐다.

 

선소마을 류종범 이장에 따르면 “피조개 양식장 개발초기에 어민들이 잘피 군락지인 연안까지 무리하게 행망 작업을 실시해 잘피가 사라졌다”며 “설천 문항 바다에 잘피 서식지가 많아 선소앞바다에도 한번 이식을 해보자는 제안을 해서 마을 청년회원 두 명과 잘피 이식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동안 잊고 있었는데 남해군의 생활하수처리시설 확충으로 연안 오염원이 자연스럽게 없어지고 근래에 들어 선소항 바다 환경이 되살아나 잘피 군락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진저리’라고 불리는 잘피는 바다를 정화하고 각종 중금속 등의 수질오염원을 막아줄 뿐 아니라 잘 형성된 잘피밭은 어린 물고기의 안식처이자 어미 물고기들에게는 산란장 역할을 하고 적조도 예방한다.

 

주민들에게는 과거 먹을 것이 귀하던 동네 아이들의 훌륭한 간식이었으며, 물속에서 보면 바람이 부는 대나무 숲처럼 바다 물결에 따라 춤을 추듯 이리저리 움직여 바다 생태계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남해읍 관계자는 “선소마을은 수산업을 중심으로 생활 터전을 지켜나가고 있다”며 “이번 잘피 군락지 형성으로 풍부한 수산자원 속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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