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선소마을의 한글교실 수료식이 지난 20일 선소경로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수료식에는 장명정 남해읍장과 마을회 임원, 수료하는 어르신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읍장이 직접 수료증과 꽃다발을 전달·격려했으며, 박청자·김영순 어르신이 학생대표로 작품을 발표해 참석한 분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남해문화원의 ‘보물섬 경기민요단’ 단장으로 활동 중인 손명옥 씨가 어르신들을 위해 축하공연을 펼쳐 수료식 분위기를 돋웠다.

장명정 남해읍장은 “축하 인사를 드리기 위해 수료식에 왔지만 오히려 제가 더 많은 것을 배워간다”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끝까지 배움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소마을 한글교실은 남해군 성인문해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총 13명의 어르신들이 배움의 끈을 놓지 않고 매년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