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불꽃으로 되살아 난 화재 가정

희망의 불꽃으로 되살아 난 화재 가정

희망의 불꽃으로 되살아 난 화재 가정

화재로 집을 잃은 남해군의 한 가정에 희망의 불꽃이 되살아났다. 지난 2월 화재로 살던 집을 잃은 설천면 정태마을 박수철(46)씨 가족은 아침편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박씨 부부와 모친 그리고 6남매의 아들, 딸 등 대가족을 거느린 박씨 가족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서로 의지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오다 화재로 보금자리마저 잃게 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지난 2006년 막내 진옥이의 탄생은 출산율이 전국에서 최하를 기록하고 있는 남해군에는 보물과 같은 존재로 인식될 만큼, 많은 군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줘 안타까움은 더 크게 느껴졌다. 박씨 가족은 그동안 마을회관에서 어렵게 생활해 오고 있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박씨의 집을 새로 지어주기로 한 것은 박 씨의 넷째인 현준 군의 담임인 문남곤 교사(28, 설천초)가 보낸 한통의 편지가 큰 역할을 했다. 현준 군을 통해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문 교사가 대학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고도원의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에 글을 올린 것이 채택되면서 성사됐다. 지난달 ‘아침편지’ 관계자와 (주)노블하우스 류재관 대표 등이 타버린 박씨의 집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사랑의 집을 건축하기로 약속했으며, 한 달여 만인 지난 10일 오후 조촐한 기공식을 가졌다. 박씨 가족은 다음달쯤이면 새 보금자리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지난 2001년 8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운영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고도원 씨가 독서한 인상적인 글귀에 짧은 단상을 붙여 만든 글을 주위 몇몇 사람에게 이메일로 배달한 것이 시초가 돼 지금은 180만여 명의 회원이 아침편지를 받고 있다. 아침편지 사랑의 집짓기는 불의의 사고나 재난으로 주택을 잃은 가정의 사연을 신청 받아 무료로 집을 지어 주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세 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200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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