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올해 초 스포츠 경관농업의 일환으로 롤 잔디 재배사업을 추진한 결과 사계절 녹색 롤 잔디가 곧 수확을 앞두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휴경지와 농경지 등 50,655㎡의 면적에 달하는 잔디를 식재 후 수확하게 되면 바로 파종에 들어가 내년 4월이면 롤 잔디를 수확할 것으로 예상돼 1년에 두 번 사계절 롤 잔디를 생산하게 된다. 사계절 롤 잔디는 운동장, 정원, 공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호하고 있으나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면적은 얼마 정도인지 어떤 종류의 잔디를 요구하는지 등에 대해서 정확한 자료가 없어 남해군은 잔디의 안정적인 공급과 판매단가의 결정 등 사전에 수요자와의 소통을 통해 계약재배 형식의 안정적인 남해 잔디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내년에 판매할 잔디가격은 ㎡당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잠정 판단하고 있으며 잔디가 필요한 개인이나 법인, 학교, 지자체는 남해군청 농정산림과 푸른남해팀(☎055-860-3991)으로 잔디계약 신청서와 보증금 10%를 납부하면 계약이 성사된다. 다만 운송료는 별도 부담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 생산된 사계절 롤 잔디는 6개월 정도의 생육기간을 거쳐 롤 상태로 옮겨 심게 되는데 기존의 국산잔디와는 다르게 겨울철에도 녹색의 천연잔디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국산잔디와는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남해 사계절 잔디는 지난 2002년 한. 일 월드컵 당시 덴마크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갔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에는 나이지리아팀이 전지훈련을 통해 검정을 받은 잔디로 6개월 동안 농지에 파종하여 답압과 발아 밀도가 우수한 양질의 잔디로 축구 운동장은 시공 후 1개월이면 사용이 가능하고 정원 및 공원은 1주일 정도 걸린다.


2009-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