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잦은 비로 마늘 습해 발생이 염려돼 재배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남해군은 최근 계속된 평균 60mm의 강우로 마늘 습해와 비닐피복 전 살포된 제초제의 약해가 우려된다며, 재배농가들이 관심을 쏟아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남해지역 마늘 농사는 주로 논에서 재배되고 있는데 이랑이 너무 길뿐더러, 배수 불량상태가 지속되면 습해 우려 및 마늘생육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철저한 배수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마늘의 경우 배수로를 15~20㎝ 깊이로 물고랑을 파서 물빠짐이 잘 되게 해야한다”며 “긴 이랑은 중간을 끊어 원활한 배수를 유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제초제는 2∼3가지를 섞어 처리할 경우 약해가 쉽게 나타날 수 있어 한 가지만 선택해 살포하고, 다른 농약이나 액비와 함께 사용해서도 안 된다. 만약 제초제로 인한 약해가 발생하면 경감제 살포를 통해 생육재생이 가능하도록 도와야 한다.
마지막으로 "계속된 강우로 마늘의 발아와 초기생육이 좋아 도장할 수 있기에, 웃거름과 엽면시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