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남해군, 농정본위의 농어업회의소 창립 기념식 개최

남해군-농어업회의소 업무협약 체결식

남해군-농어업회의소 업무협약 체결식

 남해군은 27일 오전 문화체육센터에서 농어업회의소 회원과 내외귀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업회의소 창립 기념식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상헌 초대회장을 비롯해 정현태 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한호식 군의회 의장 등 내외귀빈들이 참석해 남해군 농어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농어업회의소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또 이 자리에는 중앙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거창과 나주를 비롯한 6곳 농어업회의소 관계자들도 참석해 남해군농어업회의소의 탄생을 함께 축하했다.


 이번 행사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진행을 위해 1부 창립총회, 2부 초청강연 및 식전 대북공연행사, 3부 기념식, 4부 오찬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오전 10시 기념식 전에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새롭게 출범하는 남해군농어업회의소 박상헌 신임회장을 비롯해 이사 28명, 대의원 86명이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총회 승인을 받아 임기 3년의 활동에 들어갔다.


 또 2부 초청강연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국민공감농정위원회 위원장 황민영 박사가 우리 농업의 현실과 농어업회의소의 발전방향에 대해 특강을 실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남해군생활개선회의 대북공연이 무대에 올랐으며, 오전 11시경부터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농어업회의소가 출범하기까지의 경과보고, 남해군과 농어업회의소 간 업무협약 체결식 등이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남해군과 농어업회의소는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 구축을 통해 농어업의 발전과 농어업인의 지위향상을 꾀하고, 회원의 의견 및 건의 등을 종합․조정해 남해군 농어업 행정에 반영함으로써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진흥에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박상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보물섬의 농어업과 농어촌, 농어업인이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으며 남해군 농어업회의소가 창립하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창립식을 시작으로 남해군농어업회의소가 지역농어업의 새로운 역사로 기록되고 미래가 있는 농어업, 함께하는 희망 농어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현태 군수는 “한미FTA에 이어 한중FTA라는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우리 농민들이, 그리고 어민들이 거북선 한척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이 물밀 듯이 밀려오는 외세에 대항할 수 있으며, 농어민들의 거북선이 바로 오늘 출발하는 농어업회의소라고 생각한다”며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발발 하루 전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만들어냈던 것처럼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개척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오늘 이 들불 같은 열기가 전국 8개 시군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전국의 농어민들이 자발적으로 농어업회의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런 물결이 전국적으로 퍼져 농업과 농촌, 농민의 삶을 지키는 튼튼한 방파제와 같은 시대를 열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치고 단결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4부 행사는 창립축하 떡케익 절단과 오찬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 모두에게 기념 수건을 제공하기도 했다.


 남해군은 지난해 9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2년도 농어업회의소 시범공모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12월 설립추진단 위원 위촉식을 시작으로 농어업회의소 설립을 위한 박차를 가해왔다.


 연이은 마라톤회의와 전문가 초청 읍면 순회강연, 정관안 확정 등 7개월 동안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회원확보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6월 1일 기준으로 1,028명의 일반회원과 30개 단체회원, 8개 특별단체회원을 확보하며 이날 창립식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남해군농어업회의소의 경우 기존 농업회의소와는 달리 어업을 40%이상 포함하는 균형을 갖춘 농정협의체로 가장 짧은 준비 기간에 가장 많은 회원을 확보한 가운데 출범함으로써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남해군농어업회의소는 FTA 확대 등 무한경쟁시대에 농어업을 대표할 만한 마땅한 대의기구조가 없어 어려움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앞으로 협치를 기반으로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 현안 문제를 해결하고 농어민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조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농어업회의소 출범에 따라 귀농․귀촌인들이 희망의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농어업회의소가 중심이 되는 농어업 분야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또 농어업회의소가 공식적으로 체계적인 농어업정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정보와 업무 공유를 통해 참여농어업 행정의 꽃을 피워 나갈 생각이다.


 이영준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제 농어업회의소라는 새로운 그릇이 만들어졌다. 행정과 서로 협력해 농어업정책에 대해 농협, 수협, 농어업인 단체, 그리고 군의회가 하나가 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창립을 기점으로 군민 모두가 농어업회의소 기반 확립과 확장에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무슨 일이든 시작단계가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며 “농어업회의소의 창립이 지역농어업 발전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남해군농어업회의소는 7~8월 중 읍면 순회설명회를 다시 열어 추가회원을 확보하고 임원, 대의원 단체교육 등을 실시해 농어업회의소에 대한 이해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1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