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섬진강, 4대강으로의 위상 재정립 필요!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가 진행한 토론회 모습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가 진행한 토론회 모습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회장 정현태 남해군수)는 지난 10일 서울 aT센터에서 섬진강 유역 11개 지자체의 주민 350여명과 지역구 국회의원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사천․남해․하동이 지역구인 여상규 의원과 순천․곡성 김선동 의원이 참석해 정치적 노선과 지역적 정서를 초월, 섬진강의 발전과 생태적 건강성 회복을 목표로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는 최상철 (전)지역발전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전남과 전북 그리고 경남을 대표하는 석학들이 모여 다양한 분야에서 섬진강을 평가하고 문제점과 해법을 제시했다. 또 국토교통부 수자원개발과 강주엽 과장과 환경부 물환경정책과 이영기 과장도 참석해 정부의 시책과 예산 등에 답변하면서 정부차원의 관심도 이끌어 냈다.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 정현태 회장은 “섬진강이 국내 네 번째로 큰 강이지만 사람들의 인식이나 위상이 낮아 홀대받아 왔다. 이러한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섬진강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세계적인 명품 강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토론회를 통해 가졌으면 한다”며 본격적인 토론회 진행에 앞서 인사말을 전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섬진강을 4대강에 걸맞은 위상을 갖추자는데 뜻을 같이 하면서 그 해답을 수계관리법 재정에서 찾았다. 다른 지역에서 섬진강의 물을 사용할 경우 물이용 요금을 받고 이를 섬진강 수계의 발전 기금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를 관리하기 위해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를 단순한 협의기능에서 벗어나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까지 할 수 있는 조직으로 그 기능을 확대하고 정부도 4대강의 위상에 맞게 섬진강 유역 환경관리청과 지방 국토관리청을 신설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인류의 발전 모델인 ‘천(川)-강(江)-만(灣)-해(海)’로의 변천과정에 따라 섬진강도 광양만과 남해안으로 영역의 범위를 넓히고 이를 위해 현재 9개 지자체가 연대하고 있는 남중권행정협의회와 연대해 광양의 제철, 사천의 항공, 고흥의 우주산업과 연결되는 남해안 벨트를 섬진강을 따라 내륙과 연결시켜 보다 안정적인 광역발전 권역을 구성해야 한다는 모델이 제시되기도 했다.




2013-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