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적조 비상! 남해군, 피해 예방에 총력

정현태 남해군수(오른쪽 세번째)가 남해군에서 추진 중인 적조 방제사업을 보고받고 있다

정현태 남해군수(오른쪽 세번째)가 남해군에서 추진 중인 적조 방제사업을 보고받고 있다

 

 예년보다 한 달가량 일찍 찾아온 적조로 어민들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정현태 군수가 직접 적조 방제현장 방문에 나섰다.


 이번에 정 군수가 방문한 곳은 미조면 일대 해역. 지난해 10월 가을적조로 큰 피해를 입었던 곳으로 남해군에서는 556톤의 황토를 본촌 물양장에 적치하고 포크레인과 6척의 형망선을 이용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날 남해군에서 추진 중인 적조 방제사업을 세밀히 보고 받은 정 군수는 적조 방제활동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한편 권대석 본촌어촌계장과 함께 본촌어촌계 가두리 양식장을 둘러보고 적조예찰 및 방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무원과 어업인들을 격려했다.


 남해군에 따르면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는 지난 20일 남해군 미조면 해역에 발생한 적조가 현재 미조~남면 지역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개체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최대 1,000개/㎖를 넘어서 지난 22일에는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적조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현재(24일 기준) 미조~남면에 이르는 코클로디니움의 개체수는 400~3,200개/㎖에 이르고 있다.


 적조 발생에 앞서 남해군에서는 적조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황토 5,426톤을 확보해 창선면 대곡, 남면 유구, 미조면 본촌에 적치하는 한편 형망선 20척과 황토살포를 위한 전해수황토살포기를 준비하는 등 발 빠른 적조 예찰 및 방제 비상체계에 돌입했다.


 남해군은 8월 기온 상승과 함께 장마전선 남하로 영양염류 유입량이 늘어나 적조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1만 톤의 황토를 추가로 확보하고 지속적인 방제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201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