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니캉내캉 함께 걸어요”남해바래길 걷기축제 1,000여명 찾아

도보객들이 남해바래길을 걷고 있다.

도보객들이 남해바래길을 걷고 있다.

 

2013년 남해바래길 걷기축제가 지난 2일 남해군 이동면 앵강다숲마을 인근에서 열려 국내 도보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해바래길사람들(대표 송홍주)이 개최한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1,000여명의 참가자가 바래길을 밟으며 깊어가는 남해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즐겼다.


 이날 행사는 풍물패․다물패 공연, 한시 낭송, 인기가수 양하영의 식전행사 후 바래길 캐릭터 디자인 공모 시상식, 기념사, 축시 낭송으로 이어졌고 이번에 신축된 바래길탐방안내센터 개소식이 끝난 뒤 바래길 걷기로 진행됐다.


 도보객들은 바래길탐방안내센터가 있는 신전숲 앵강다숲마을에서 출발해 해안길 및 산길을 따라 화계마을, 용문사를 거쳐 두곡․월포해수욕장까지 9km에 이르는 앵강다숲길(남해바래길 2코스)을 걸었다.


 앵강다숲길은 남해바래길 14코스 중에 하나로 남해 앵강만을 중심으로 남면, 이동, 상주면을 걸쳐 9개 마을의 삶과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길이며, 각 마을마다 방풍림을 조성하여 농토 보호와 쉼터로 활용하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바래길 걷기 행사에 참여한 한 도보객은 “숲 향기와 바다 내음을 맡으면서 걸으니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며 "아름다운 남해 풍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바래’는 남해군 토속말로 ‘물때에 맞추어 갯벌과 갯바위에 해조류와 해산물을 담아 왔던 행위’를 말하며 바래길은 ‘바래’를 했던 남해 사람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남해군의 아름다움과 남해인의 애잔한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문화생태탐방로이다. 현재 다랭이지겟길, 앵강다숲길 등 10개 코스가 조성돼있다.





201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