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남해군 올들어 첫 적조피해 발생!

계속되는 비와 흐린 날씨로 적조생물이 표·중층에 가라앉아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달 13일 적조가 처음 발생된 이래 남해군에서는 처음으로 가두리 양식장에 참돔과 우럭 10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 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군에 따르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당 최대 4만8천 개체의 고 밀도 적조가 남해군 미조 앞 바다로 대거 밀려 2~3년생 참돔 5만여 마리와 1~2년생 우럭 5만여 마리 등 양식어류 10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1억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정확한 피해 조사가 정확히 이뤄지지 않았고 또 고밀도 적조생물이 미조 연안에 집중적으로 몰려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며 날씨가 맑아져 수온이 올라가면 적조생물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인근 가두리 양식장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집중호우가 내리는 가운데 각 양식장의 피해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민관 합동으로 18척의 방제선을 동원해 발생지역 80ha에 1천434톤의 황토살포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또 남해군의회(의장 최채민)에서는 적조방제현장과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공무원과 피해어민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현재 적조는 남해군 미조 연안 뿐 아니라 남면, 삼동, 창선 연안 등 남해군 연안 전역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어 날씨가 맑아져 수온이 올라가면 더 많은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집중적인 방제작업이 절실한 실정이다.


200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