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우리밀 살리기 특판행사 연다

우리밀 살리기 특판행사 연다

우리밀 살리기 특판행사 연다

남해군이 군내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한 우리밀을 이용해 군내 업체에서 생산된 우수한 제품의 밀가루와 우리밀국수를 기존 판매가 보다 33.3% 할인된 원가의 가격으로 한정 판매행사를 가진다. 군에 따르면 군내 우리밀 제품 생산업체인 형제제면에서 생산되고 있는 우수한 품질의 우리밀국수와 밀가루를 전국에 홍보하기 위해 판매처인 군 지역농협연합과 함께 기존 가격보다 33.3% 싼 가격에 다음달 10일까지 할인 한정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진1> 이번에 한정 판매될 제품은 우리밀 국수 세트로 500g 국수 2개와 800g 밀가루 3봉지로 구성돼 있으며 당초 1만 2천 원이던 것을 행사 기간 중 8천 원에 판매하게 되며 한정판매물량은 모두 7천 상자 8천 4백만 원어치에 이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수입 밀가루에 밀려 점차 사라져 가는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현재 군지역에는 최근 불어닥친 웰빙바람에도 불구하고 군내에서 생산된 우리밀 소비 부진이 밀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올해 산 우리밀을 수매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러 어렵게 명맥을 이어오던 밀 재배농가들이 재배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는 상태다. 우리밀은 그동안 미국이 밀가루 원조를 대가로 밀농사를 짓지 못하게 해 지난 84년부터 수매가 전면 중단된 이후 소비처를 잃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사라졌으며 극소수의 농가에서 자가 소비용으로 그 명맥이 유지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다. 군에서도 사라질 뻔했던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지난 90년대 말부터 남면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밀 살리기 운동’이 벌어져 점차 재배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우리밀을 원료로 한 밀가루와 국수 가공공장이 설립되었으며, 지역농협을 중심으로 농가에서 생산된 우리밀을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활동도 재개해 왔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빵, 면류 등의 주재료인 밀가루는 99%가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생산된 수입산 밀가루며 최근에는 중국산 밀가루까지 대거 수입되고 있다”고 밝히고 “어렵게 되살려 놓은 무농약 토종 우리밀이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서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밀을 살리는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우리밀 제품을 구매하려면 남해농업협동조합(055-863-1482)이나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농정유통과(055-860-3352)로 신청하면 된다.


200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