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장경의 판각성지를 재조명해 보는 전국학술대회가 24일 오후 1시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 동백관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정현태 남해군수, 여상규 국회의원, 최채민 남해군의회의장, 이치백 한국향토사연구전국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으로 고조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인 고려대장경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남해분사도감 판각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식전행사로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간단한 기념식에 이어 학계, 문화계 등 관계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김동규 고려대 명예교수의 '고려대장경 판각성지의 세계 관광명소 정책․전략',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의 '고려대장경 조조와 남해',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고려대장경판 목재 분석과 이운로’, 최헌섭 두류문화연구원장의 ‘고려대장경 판각성지 정밀조사연구 결과와 비전’, 이법산 동방대학원대학교 교수의 ‘고려대장경 판각성지 재조명(불교계 중심으로)’, 이병윤 경남도립남해대학 교수의 ‘고려대장경 남해 판각성지 관광상품화 전략’, 설성경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려대장경 판각과 구운몽 저술과의 관계’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을 거쳐 오후 5시 30분까지 진행됐다.

 남해군이 추진하는 팔만대장경 판각성지화 사업의 첫 시발점이 될 이번 판각축제 전국학술대회를 통해 군은 남해군이 팔만대장경 판각 성지임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판각지로서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