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수 취임사 배경화면

민선 8기
장충남 남해군수 취임사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50만 향우 여러분.
그리고 함께 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군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아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 남해군수라는
엄중한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4년 전 보다 더 큰 무게감을 느낍니다.
장충남 군정 2기가 앞으로 4년 간 놓아갈 초석은
남해군의 미래 10년,
더 나아가 미래 50년,
미래 100년의 번영을 책임질 든든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지난 4년간,
그리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
수많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곳곳에 피어나는 소망들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온 가슴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제2의 도약을 간절히 염원하는
남해군민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책임감을 느끼며,
그 뜻을 받드는데 제 모든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녹록치 않은 국내외적인 상황과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물가불안 등 경제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상하는 남해’를 향한 여정을
결코 멈출 수는 없습니다.

남해의 앞길을 가로막는 난관이 있다면,
제가 앞장서서 혼신의 힘을 다해 헤쳐 나가겠다고
다시 한 번 엄숙하게 약속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해군민 여러분!

우리 남해는 대 도약의 발판 앞에 서 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내년 7월 착공합니다.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 4차로 확장 사업도
곧 기본설계에 들어갑니다.

8500억 원에 이르는 유례없는 대 역사가 본격화됩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과 국도 3호선은
남해의 성장을 가속시킬 대동맥이 될 것입니다.

지금 남해는 KTX역과 공항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전국에서 가장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지’입니다.
그러나 이제 해저터널이 준공되면,
‘남해 KTX’와 ‘남해 공항’을 보유한 지자체로
거듭나게 됩니다.

군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입니다.
남해에 살고 싶어 하는 생활인구가 증대할 것이고,
종국에는 10만 생태관광도시도 가능할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들께서
저에게 다시 한 번 군수 직을 맡기신 데는,
지난 4년 간 기반을 닦은 사업을
잘 마무리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모든 역량과 인맥을 활용하겠습니다.
경남도, 중앙정부, 국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적기에 국비가 투입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해군청 신청사를 단순한 관청 건물이 아닌
하나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시키겠습니다.
누구나 꼭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자,
군민 누구나 자유롭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쉼터로 조성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남해읍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신규 쓰레기 매립장 설치,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건설은
남해가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기반시설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꿈나눔센터 건립을 비롯해
문화·스포츠·복지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군민들께서 품격 높은 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지역화폐와 결합된 경기부양책으로
남해읍 전통시장과 상권을 살리겠습니다.
청년 창업지원 강화로
일자리와 지역경제가 지속성장하는
선순환구조를 창출하겠습니다.

대명 쏠비치, 창선 힐링빌리지, 미조 다이어트 보물섬 등
고품격 대형 숙박시설이
성공적으로 들어설 수 있게 함으로써
관광 남해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우리 남해인들의 영원한 마음의 안식처인 남해대교를
새로운 차원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남해의 대표적인 관광자원인 독일마을은
계획공모형 사업을 통해
더 업그레이드 된 ‘독일타운’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경찰수련원’이 남해읍 상권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립니다.

매년 많은 은퇴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휴식과 힐링을 만끽할 만 곳이 국내는 아직 부족합니다.
최근 서상 파크 골프장에는
우리군민은 물론 부산과 대구 등지의 은퇴자들까지 방문해
사용료를 부담하고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군민과 은퇴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실버사업도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해저터널이 개통되고 국도 3호선 확장이 되는 건 좋지만, 준비부족과 경쟁력 저하로 인근 시·군으로 경제적 효과를 빼앗기지 않을지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점,
“우리가 두려워해야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혼란에 빠진 미국을 회생시키기 위해 뉴딜 정책을 펼쳤던 루즈벨트 대통령이 했던 말입니다.

남해는 충분히 ‘강’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습니다.
남해인의 저력으로 못할 일이 없습니다.

여수·순천·광양 70만 시민과
1000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 새로운 남해의 길을 개척해 극복해 나가야 합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압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군민의 끈기와 저력을 믿습니다.

인근 여수시와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개발로 인해 어느 한 도시만 발전할 수 없습니다.
지리적 경계선을 허물고,
협력을 넘어 함께 발전해 나가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아름답고 공기 좋은 남해가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충분히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주어진 상황에 이끌려 가는 것이 아니라,
공세적인 발전 방향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습니다.

1조 원 규모의 국책사업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대규모 민간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습니다.
숙박·의료·문화·복지·관광·교통 등을 포함해,
특히 관광리조트와 실버사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투자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남해의 최대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일입니다.

청년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문화 관광 일자리를 만들고 활성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 농업도시를 표방하는 ‘2030 농업비전’과
해양수산국 신설을 골자로 한 해양수산 분야 발전계획을 내실화·구체화 시켜,
농·어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해군민 여러분!

지난 4년이 난제는 풀고 성장동력을 확보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4년은 성장동력이 본격 가동되고
군민의 행복한 삶이 안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군민의 행복한 삶은,
비단 외형적인 발전과 물질적인 만족만으로는
실현되지 않습니다.
군민들께서 자긍심을 가지고,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남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현장 깊숙이 들어가겠습니다.

남해군 공무원의 존재 이유는 남해군민의 행복입니다.
그리고 시대를 관통하는 행정의 키워드는,
믿음, 즉 신뢰입니다.
신뢰받는 행정이 되기 위해서는
청렴과 공정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일찍이 많은 선각자들이 공직자들을 향해,
청렴을 실천하고 부패를 배격하라고 했습니다.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지 말라는 가르침을
늘 강조해왔습니다.

장충남 군정에서는 인사청탁과 이권개입이
발붙일 수 없을 것입니다.
항상 공정함이 면면히 흐르는 남해군정으로
이끌어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해군민 여러분!

민선8기 남해군의 군정 목표는,
‘행복한 동행, 비상하는 남해’입니다.
군민과 소통하고 군정을 함께 펼쳐나가는 ‘행복한 동행’,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획기적 발전을 이루는
‘비상하는 남해’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입니다.

많은 변화를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의전과 회의는 대폭 간소화하고
관료주의 형태를 시정하겠습니다.
수요자 중심, 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공직자들을 현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두 번씩이나 저를 믿고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의 깊은 뜻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진영 논리에 갇히지 않고,
남해군민 전체를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편 가르지 않는 통합의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오늘의 결의는
비상하는 남해의 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경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자체로 남해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충심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일

남해군수    장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