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사내아이들이 동네 골목이나 마당에서 두 사람이 차고 노는 것이다. 가운데 구멍
뚫린 엽전을 습자지나 한지로 싸서 구멍으로 나온 종이를 7~8가닥쯤 찢어 술을 만들어 찬
다. 먼저‘가위, 바위, 보’하여 이긴 아이부터 시작하는데 오른쪽 발의 안가장이로 차고 받
으면서 수를 세어 많이 차는 사람이 이긴다. 그리고 차 받는 횟수를 세는 것은 대개 정월부
터 섣달까지 세고는 1년이라고 하여 또 정월부터 섣달까지 이렇게 세어서‘몇 년 몇 달로써
이겼다’ 이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