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 판각문화센터내에 있는 커피숍이 없어진다고 합니다
- 작성일
- 2022-11-09
- 이름
-
송○○
- 조회 :
- 828
안녕하십니까?
저는 남해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곁에 오고 싶은 마음에 젊은 시절 남해에서 어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생활하였습니다. 그러다 결혼적령기가 되어 신랑을 만났고 직업상 타지를 돌아다녀야하는 신랑과 주말부부로 지내며 어린 아이를 셋 두고 다시 남해에서 정착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들을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우고 싶은 마음에 고현으로 이사온지 1년 조금 넘었는데 판각문화센터에 커피숍이 있는지 알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행정상의 문제로 허가가 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군수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는 판각문화센터에 있는 커피숍은 현재 저에게 고현 학부모들과의 소통의 장이 되고 어르신들과의 소통의 장이 되어 너무 고맙고 좋은 장소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장소가 관할 부처가 달라진다는 이유로 12월까지만 운영하고 언제 다시 문을 열지 모른다고 합니다. 담당부서에 어떻게 하면 이 소통의 장을 살릴 수 있는지 물어도 자신들도 모른다는 냉랭한 답만 돌아오니 참 속상합니다.
커피숍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드릴 수 있고, 작은 학교살리기라는 취지로 젊은 부모님들이 고현으로 유입되어 서로 서먹한 사이도 아이를 행복하게 잘 키우겠다는 같은 마음이 모아져 하하호호 소통의 장이 이제 조금씩 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장이 없어진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하고 속상합니다. 커피숍을 다양한 형태로 발전시키다보면 일자리도 창출되고 지역사회 발전의 이음줄이 되면서의 고현에 사는 모두에게 중요한 장소가 될 것이라는 것이 확신이 드는데 왜 좋은 장소를 지어놓고 바로 바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군수님~ 지금 저희 고현학부모들이 서로 뜻을 모아 일주일에 세 번 밤에 모여 가족태권도도 시작하였는데 모두들 너무나 좋다고 하며,다락방도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에너지 넘치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고현 학부모님들의 소통의 장인 커피숍이 문닫는 날 없이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바쁜 군정의 일에 힘드신 점 알지만 제발 저희 고현에 있는 커피숍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평일에는 아이들을 혼자 키우는 입장에서 소통의 장이 점점 줄어들고 아이들을 위해 같이 고민하는 장소가 줄어든다면 하면 신랑을 따라 아이 셋과 함께 타지로 가서 교육을 시켜야하니 이 좋은 곳을 떠나야합니다. 긴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고현 판각문화센터 커피숍이 문 닫는 날 없이 좋은 방안이 잘 마련되어 튼튼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