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는 넓은 강당인 2층 누각.
용문사 봉서루의 초창은 1720년에, 현재의 모습을 보이는 구성의 중창은 1833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봉서루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으로 된 중층 건물로서 누하진입 형식의 공간구성을 하고 있으며, 높은 단차를 해결하기 위해 하층의 기둥을 높게 처리하였다. 이 하층의 기둥은 근년에 보수공사를 하면서 석주로 바꾸어 원래의 형상이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하층의 공간은 전면은 비어 있으며, 상층의 바닥은 맞보형의 우물마루로 구성되어 있는 넓은 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벽의 구성은 전면과 측면이 바라지 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웅전을 향한 후면은 개방되었던 것으로 파악되나, 근년에 교살창의 삼분합문을 달았다. 누의 중앙에는 1열의 기둥열을 두었다.
지붕 가구는 무고주 7량의 구조로 비교적 규모가 큰 구성을 이루었고, 천정은 연등천정으로 네 모서리에는 선자연이 잘 구성되어 있다. 공포는 조선 후기의 초익공 형식이다. 내진주에는 교두형의 첨자에 주두를 두었고, 종도리의 대공은 판대공으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