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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학 양성에 일생을 바친 정희보 선생의 사당.
운곡사(雲谷祠)는 삼남의 거 유 당곡(唐谷) 정희보(鄭希輔)선생을 봉안하고 있는 사우이다. 1488년(성종 19)에 남해군 이동면 초양리에서 출생하였고 명종 2년(1547)에 60세의 일기로 생을 마쳤다. 선생은 18세가 되던 1505년 학문을 배우고자 함양군 수곡리 당곡으로 이거하여 생활하다 나주 박씨 집안에 장가들어 함양에 정착하게 되었다.
당곡 선생은 정주학을 깊이 연구하여 이를 개척한 삼남의 대선각자로 당시 조정에서 출사를 권했으나 이를 거절하고 후학들을 지도하는 데 생애를 바쳤다. 제자로는 옥계 노진, 구졸 양회, 개암 강익, 청련 이후백, 매암 조식, 남계 임희무 등 많은 학자들이 있다.
운곡사는 철종 4년(1853)에 창건되었으나 대원군의 서원, 향사철폐령에 의하여 일시 철거되었다가 고종 11년(1874)에 남해군 유림들에 의하여 다시 중건되었다.
사우의 규모는 330여 평의 대지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목조와가와 내삼문, 외삼문이 있다. 매년 음력 3월 15일에 석채례를 봉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