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와 푸른 들판 사이 더욱 찬란하게 푸르름을 뽐내는 곳이 있으니, 바로 ‘남해스포츠파크’다.
산과 들판 그리고 바다가 서로 어우러진 곳에 자리 잡은 스포츠파크를 거닐다보면 탁 트인 듯하지만, 보물이 숨겨진 비밀스러운 장소 같다는 느낌을 받고 인공적인 것과 자연스러운 것의 조화가 지친 심신을 조용하게 달래주는 듯하다. 남해스포츠파크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20년 전 개장한 ‘조각공원’이다.
구본주 작가의 <성공시대> 를 필두로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작품 16점을 감상할 수 있다.
20년 전 세계적 작가로 도약을 준비하던 분들이 대거 남해스포츠파크 조각공원에 참여하였고 지금은 이미 그분들 중 대다수가 대가의 반열에 올라, 남해스포츠파크가 날로 그 매력을 더해 왔듯이 조각공원의 작품 역시 그 이름값을 더하고 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조각 작품은 변질될 수밖에 없었고 이에 복원작업을 하여 녹을 제거하고 본래 색감을 되찾았으며, 유실된 돌조각은 제자리에 들어맞게 되었다.
남해스포츠파크 조각공원의 작품들은 20년 전에 완성됐지만, 요즘 현대적 감각에 비추어 봤을 때 전혀 이질감을 느낄 수 없으며 오히려 현대적 감각은 물론 일종의 고풍스러움까지 느낄 수 있는 미적 체험을 할 수 있어 그 울림이 더 크게 다가온다.
새단장한 남해스포츠파크 조각공원에서 스포츠의 감동과 함께 충만한 예술적 흥취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