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18세기 동종으로 조선 종의 중후함이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17세기 동종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지만 종형이나 사인비구 이후 등장하는 뽀족한 화형의 유곽대 문양의 형태를 계승하고 있는 점 등은 18세기 동종의 양식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범종은 1981년 대웅전 화재 당시까지는 설선당에 걸어서 사용되었으나 화재를 겪은 후 도난과 훼손의 우려가 있는 자료들은 보호를 위해 주지실 부근에 임시 수장고를 만들어 보관 중이다. 쌍룡뉴(鈕)의 윗 모습은 조선 종의 중후함을 느끼게 하며 또한 합금의 재질이 돋보이는 양호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