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연곽 사이에 보살상을 표현하여 조화를 이룬 종.
이 범종은 건륭32년명 동종과 형태가 거의 비슷하지만 주조명이 없다. 그러나 구조적인 양식은 우수하며 중후하다. 조성기법으로 보아 그 연대가 앞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당좌 위치에 약간의 균열이 있는 상태이다. 쌍룡뉴와 천판은 비슷하며 원권 내에 범문(梵文)을 여덟 자를 배치하고 있다.
동체에는 연곽(蓮廓)을 사방에 배치하고 연곽과 연곽 사이에는 역시 사방에 보살상을 표현하여 조화를 이루게 하였다. 또한 하대에는 연화 당초문으로 매감된 조선 후기 범종 연구에 자료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