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남해에 있는 나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군목(郡木).
비자나무는 우리나라의 내장산 이남과 일본에서 자란다. 나무의 모양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열매는 구충제 및 변비 치료제나 기름을 짜는 데 쓰인다.
남면 죽전마을의 마을 안길과 샘 사이에 있는 죽전의 비자나무는 나이가 600년이 넘어 남해의 나무 중 가장 나이 많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1970년도 새마을사업으로 마을 안길을 내면서 뿌리와 가지가 잘렸다. 길 밑에는 샘이 하나 있는데, 도로와 샘 사이의 흙 축담 옆에 뿌리가 지표 밖으로 솟아 나왔으며 웅장한 모습이다. 나무 그늘 밑의 계곡은 휴식처이며 이 마을의 모임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죽전마을은 임진왜란 후 청주 한씨가 이주하여 살기 시작하면서 농경으로 자급자족하는 터전을 마련한 마을이다. 남해 죽전 비자나무는 남해군에서 가장 오래 된 비자나무로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보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