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화방에서 최초로 문화재로 지정된 채진루.
화방사는 대곡리 망운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절로 신라 문무왕때 원효대사가 세워 연죽사라 부르던 절이다. 이후, 1636년(인조14)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넓혀 짓고 화방사라 불렀다.
채진루는 일주문을 통해 경내로 들어가다 보면 대웅전과 마주보고 있는 건물로서, 인조 16년(1638) 계원대사가 지었다. 1층 가운데가 비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옛날에는 이곳을 통해 대웅전 앞뜰로 진입했을 것으로 보인다.
규모는 2층 누각으로 각층은 정면 5칸, 측면 2칸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짠익공 양식으로 조선 후기의 수법을 보이고 있다. 법회, 강학 등에 활용되는 강당으로 이충무공 목판묘비가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