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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림과 죽방렴

작성일
2011-11-16 14:05:51
작성자
박○○
조회수 :
1022
  • 0662.jpg(277.7 KB)







지족 죽방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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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리 어부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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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남동쪽 해안에 자리한 삼동면 물건리...

이 마을에는 해안을 따라 아늑하게 자리잡은 숲이 있습니다.

숲의 이름은 어부림...



길이 1.5km, 너비 30m...

7,000여 평에 달하는 너른 숲이

해안선의 굴곡을 따라 

오목한 바다를 품고 있는 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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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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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팝나무, 모감주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푸조나무, 

상수리나무, 말채나무, 후박나무가 윗자리를 

그 뒤를 따라 산달나무, 까마귀밥,여름나무, 생강나무, 

화살나무 등이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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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2000주, 하주 8,000여 주 합쳐서 만 그루 쯤 되는 나무들...

왜 사람들은 이 곳에 나무를 심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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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는 그늘을 좋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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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리의 옛 이름은 물건개입니다.

약 230여호가 사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었죠.

현재는 본업이 어업보다는 낚시꾼들이

마을을 먹여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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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항에 정박한 낚시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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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푹 들어간 만에 너른 평지가 발달해
해풍과 조류 때문에 숲을 가구지 않으면 안되었지만

그 보다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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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만해도 물건리 숲 바로 아래까지 

봄이며 멸치 떼가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숲이 드리운 그물은 멸치 떼가 놀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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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색 멸치떼가 몽돌 해변으로 몰려들면 

후리 그물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둘러선 마을 주민들이
멸치로 가득한 그물을 양쪽에서 잡아 끌어 올렸다고 합니다. 
어부림 연안에서 멸치잡이가 잘 되지 않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은 어부림의 쇠락을 꼽습니다. 

지금은 멸치떼 대신 낚시꾼들이 몰려오니

공평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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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리와는 다르게 전통적인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 또 다른 모습을 남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네, 바로 죽방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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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 간만의 차가 심한 우리나라는 

오래전 부터 어살을 이용한 고기잡이가 발달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인 바로 '돌살'입니다.

남해안은 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돌살이 적습니다.

돌살 설치에 불리한 지형적 조건과

수심, 물때 등 여러 이유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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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남해에는 빠른 조류를 이용한 

죽방렴 따위가 발달했습니다.

죽방렴도 큰 의미에서 보면 돌살의 한 종류입니다.

남해의 창선면과 삼동면 사이 좁은 물길에는 지금도 

죽방렴을 이용해 멸치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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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렴의 원래 명칭은 '덤장'입니다.

최근에 덤장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죽방렴으로 

불리고 있지요.

남해군 일대에서는 돌살을 '돌발'로도 쓰는데

학자들은 이를 '석방렴'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학자들에게 타당한 명칭일지는 몰라도 어부들은 

잘 알아듣지 못하는 말입니다.

죽방렴 또한 그런 과정을 거쳐 

덤장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진 게 아닌가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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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에 우해-지금의 진해, 마산-으로

귀향을 간 김려는 한국 최초의 어보인

<우해이어보>를 통해 아래와 같이 묘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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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사람들은 바닷물이 여울져 

고기가 모이는 곳을 올兀이라 했다.

올은 방언으로 조條라고도 한다.

그래서 어조라고 하면 길에도 경로가 있는 것처럼

고기들을 쫓아가서 찾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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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언급된 '올'은 지금의 죽방렴과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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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렴은 기본적으로 어살의 구조를 갖습니다.

나무나 대, 갈대 또는 돌이나 흙을 사용해 

장병障屛을 설치하고 대개 그 한구석에 

함정을 설치합니다.

방렴, 건방렴, 전箭, 석방렴, 토방렴 따위가 

모두 어살에 속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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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은 지역에 따라 대나무나 

싸리나무를 쓰기도 합니다.

조류를 이용한 어살에서 잡히는 고기들은

조기, 청어를 비롯한 모든 어종입니다.

남해에서는 주로 청어목 멸치과의 고기들이 잡히지요.

그물에 잡히는 멸치보다 죽방렴에서 잡힌 멸치의 상태가 좋아

상품으로 취급되며 다른 멸치보다 월등 비싸게 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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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렴이 설치된 지족 인근에서는 

싱싱한 멸치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멸치는 주로 말려 먹거나 젓국을 만들지만

갓 잡은 멸치들은 굽워먹거나 회로 먹기도 합니다.

특히 갓 잡은 멸치를 쑥갓, 상추, 깻잎, 파, 마늘, 식초, 간장, 고추장과

버무려 먹는 맛은 어떤 생선과도 비길데 없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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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역시 멸치로 만든 음식이 유명합니다.

멸치와 고사리, 시래기 등을 넣고 끓인 후 

밥과 함께 먹는 멸치 쌈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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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젓도 빠질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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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멸치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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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양념을 해 끓인 멸치와 고사리, 마늘, 쌈장과 밥을 얹어

상추에 싸먹으면 약간 비릿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지금까지 먹었던 멸치에 대한 편견을 지우고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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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사진과 원문을 보시려면 아래 주소로 찾아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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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adventure/14250081


담당부서 :
관광진흥과 관광정책팀( 055-860-8601)
최종수정일 :
2023.10.17 17: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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