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성현의 위패를 모신 국가에서 세운 지방교육기관.
향교는 중앙에 오성위, 송조 2현, 동국 18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지방의 교육을 담당하기 위해 국가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1450년 하신(河紳)이 남해현령으로 재임할 때 봉강산 포교당터에 건립하여 개교하였다.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후 1669년(현종 10)에 사당인 대성전을 고쳐 세웠다. 그 후 1892년(고종 29)에 대성전을 비롯한 동·서 양무와 내삼문을 지금의 위치로 옮겼고 1917년 대성전 등 그 밖의 건물들도 모두 옮겨 세웠다.
완만한 경사지에 출입구인 외삼문, 유생들의 거처인 동재와 서재, 공부하는 곳인 명륜당이 비교적 낮은 터에 있고, 그 뒤로 조금 높은 터에 내삼문과 성현에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위치하여 전형적인 전학후묘(前學後廟)의 배치를 이루고 있다.
건물의 배치는 전형적이나 서재의 남쪽에 담장을 붙여 돌단을 쌓은 것은 다른 향교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