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19세기 후반 용문사의 화엄강주였던 영해당 기홍의 초상화로 ‘기묘년 조하’에 쓴 유석초의 영찬으로 보아 1891년 4월에 제작된 것이다.
화면속의 인물은 약간 향좌측을 향한 좌안7분면상이며 돗자리 위에 놓여있는 의자에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바닥에는 군청색 테두리를 두른 돗자리가 정면시점으로 펼쳐져 있고 화면 향좌측에는 향탁위에 향로 등이 묘사되어 있다. 왼손엔 주장자를 비스듬히 들고 있고, 오른손은 결가부좌한 무릎 위에 대어 염주를 가볍게 쥐고 있다. 이 향탁과 주장자에는 목리문이 선명하게 묘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