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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가 금산 산신의 영험으로 보위에 올랐다.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던 중 산신의 영험에 의하여 보위에 올랐다는 전설이 깃든 유적이다. 위치는 보리암 탑대에서 바로 건너 보이는 삼불암 아래에 있다. 이 비석은 광무 7년(1903) 5월 11일에 그 유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종일품 숭정대부 의정부 찬정 윤정구(尹定求)가 임금의 뜻을 받들어 글을 짓고 건립하였다.
두 개의 비석은 선은전 내에 나란히 세워져 있는데, 비석의 전면에 각각‘南海錦山靈應紀蹟碑’‘大韓中興頌德祝聖碑’라고 새겨져 있다. 비문의 찬자인 윤정구는 조선 말기의 문신으로 고종12년(1875) 별시에 급제하여 이후 관로에 올라 여러 벼슬을 두루 거쳤던 인물이다. 그는 김윤식(金允植) 등이 을미사변에 관련 되었으므로 극형에 처하여야 한다고 상소하기도 하였고, 명성황후의 장례 때에는 궁내부협판으로 대신서리가 되어 장례를 총지휘 하였다. 광무 연간에는 고종의 측근으로 궁내부 소속의 여러아문의 장관을 역임하며 주로 왕실 사무를 관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