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옥개석에 우아한 장식이 되어 있는 고려 석탑.
신흥사(新興寺)의 옛터에 있었던 3층 석탑으로 현재 위치에서 서북방향으로 300m 지점 들판에 있었다. 신흥사는 언제 창건되어 폐사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신라의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절터에 마을이 들어서면 서 탑을 몇 차례 이동하였는데 1957년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옮겨 놓았다. 옮길 때마다 각 부분의 돌들이 없어지거나 훼손되었다.
현재는 기단부(基壇部)가 모두 없어지고 탑신(塔身)의 1층 몸돌과 1·2·3층 지붕돌, 머리장식인 보개(寶蓋:뚜껑모양의 돌),보륜(寶輪:수레바퀴모양의 돌) 만이 남아 있다. 하층 탑신과 각 층의 옥개석에는 우아한 장식이 조각이 되어 있다. 탑신의 2·3층 몸돌은 후에 보충해 놓은 것이다. 축조의 연대는 형태상으로 보아 고려시대 석탑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