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18세기 이후 경남지역 불상의 특징을 지닌 작품.
남해 망운암 석조보살좌상은 현재 망운사(望雲寺) 관음전(觀音殿) 법당에 도금이 된 양호한 상태로 봉안되어 있다.
망운암은 고려고찰(高麗古刹)로써 여러 차례 중건·중수되어 왔으며, 남해의 진산인 망운산(望雲山) 정상 아래 위치한 관음기도 도량이다. 여기에 봉안된 이 관음좌상은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8.15 해방을 전후한 시기에 망운암에 왕래가 많았던 지역 고로(古老)들의 구전에 따르면, 옛적에 경주 옥돌로 제작된 영험이 높은 부처님이라 전해 왔다는 것이다.
머리에 보관을 쓰고, 양쪽 무릎 위에 두손을 각각 나란히 두었으며, 오른쪽 발은 군의 바깥으로 노출된 반가부좌의 보살상이다. 총 41.2cm 높이의 중소형 불상으로, 대좌를 생략하고는 양호하게 잘남아 있다.
보관의 형태, 방형의 얼굴, 의습처리 등 18세기 이후 경남지역 불상에서 볼 수 있는 보편적인 특징을 지닌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