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내용
이동면 화계마을에서는 오래 전부터 민속신앙과 민속행사인 화계 배선대를 계속하여 왔다. 그러나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관계되는 문헌이 없어 그 근원을 찾을 수는 없다. 배선대 놀이는 대보름날 지내는 풍어제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마을에는 배선대를 지내는 문서함 같은 궤짝이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찾을 길이 없다. 배선의 뜻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한자인 선(船)에다 한글인 배자를 서두에 넣어 배선이라 하고 앵강만에 있는 용왕신을 배선장군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해방 이후에 배선대 행사를 복원해야 해난사고가 없을 것이고 풍어가 들 것이라는 주민 여론에 따라 마을 어촌계가 주동이 되어 풍어제 형식으로 제를 올려 명맥을 유지해 왔다. 돌에 '배선대'라는 글귀를 넣어 옛날 솟대가 있는 자리에 세우고 매년 약식으로 풍어제만 지냈던 것이다. 배선대가 복원된 것은 1996년이다. 1997년 10월24일 제29회 경남도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품하여 우수상을 받는 쾌거를 만들기도 했다. 진행과정은 모두 4과장으로 솟대세우기-풍어제-배선제-대동놀이로 진행되며 현재에는 참솔로 된 솟대가 마을 안에 복원되어 있다. 배선대를 보존 계승하기 위하여 1996년에 화계배선대보존회(회장 박기철)가 결성되었다.
- 위치 : 이동면 화계마을
- 규모 : 참가인원 100여명
- 도구 : 선박, 깃대, 솟대 등
- 보존 : 화계배선대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