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크로아티아 교환학생 기간 중 만나게 된 남편. 
한국과 네덜란드에서 태어났지만 우연히 동유럽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서 만나 22년 1월 함께 결혼행진을 걸었다. 

워낙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남편이 바닷가 출신이라 한국에서도 종종 바다 여행지를 방문하곤 했는데 그 중 한 곳은 남해였다. 
2017년 독일마을과 다랭이마을이 보고 싶어 여행했고  2020, 2021년엔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서 편히 쉬는 여행을 위해 방문했었다. 세 번의 여행으로 남해의 특징을 대략 파악했으니 2022년엔 더 흠뻑 남해에 취해보고자 지금, 남해 허니문 프로젝트에 신청하고 있다. 



네 번째 방문임에도 여전히 가고 싶은 곳으로 남아 있는 곳은 바로 보리암이다. 푸른 산 너머  넓은 바닷가가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컵라면.. 
금산산장과 함께 몇 년 째 가고싶은 여행지에 저장만 해놓고 있는지 모르겠다. 다가오는 따뜻한 봄날엔 꼭 보리암 정상을 밟고 싶다. 

그리고 지난 방문때 너무나 인상깊어 오랜 시간을 보냈던 카페 돌창고 프로젝트. 농협 돌창고를 개조해 예술 및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된 이 곳의 분위기에 너무 매료되어 버렸다. 지족항쪽에 위치한 아마도책방에서 책 몇 권을 산 후 돌창고에서 책을 읽으며 잔잔한 음악, 차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또 다른 하루는 상주은모래비치 쪽으로 내려와 남해마을빵집동동에서 빵 몇 개, 상주장커피에서 커피 두 잔을 산 후 해변가에 돗자리 펴고 피크닉을 하고 싶다. 유투브 풀HD 화면으로 틀어놓는 바닷가 영상말고 오감으로 느끼는 바다를 즐기며 남해 간식을 천천히 즐기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너무 여유롭고 평화롭게 남해를 즐겼으니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남해보물섬전망대에서 스카이워크를 하고 싶다. 투명한 유리 바닥 너머로 보이는 반짝이는 바다 위를 걸으며 오금이 저리는 경험을 통해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야..  다시 돈 벌어야지...'를 똑똑히 알려주며 여행을 마무리 하고 싶다.

남해는 산부터 바다까지 다양한 자연을 마주하고 있고, 요 몇 년 사이 젊은이들이 좋아할만한 트렌디한 카페 및 식당들도 여럿 생기고 있기에 주말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    



이런 남해의 다양한 매력을 홍보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세가지이다. 
먼저 당연히 발없는 말이 천리가듯 입소문은 물론이거니와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인 SNS의 경우 세 계정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국인을 공략하는 내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계정 그리고 한국 거주 외국인 친구들을 공략하는 남편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남해의 글로벌화를 함께 꿈꿔본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한 발짝 더 나가 조회수가 쉽게 천명이 넘어가는 릴스로 남해 여행 맛보기 영상을 게시할 생각이다. 

소니 카메라와 뒷배경이 예술처럼 날아가는 여친렌즈와 함께 남해의 온갖 감성을 끌어모은 영상과 사진으로 한번 꼭 가보고 싶은 남해, 다시 또 가고 싶은 남해를 많은 이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셀프 웨딩 촬영으로 단련된 우리의 사진 기술이 다시 한 번 쓰임이 있을 수 있게 우리 다시 남해 가게 해주세요!